한 달 만에 토트넘 팬들 사로잡았다..'콘테' 연호에 "책임감을 느낀다"

▲ 안토니오 콘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토트넘은 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 3-0으로 이겼다.

루카스 모우라의 골로 시작된 토트넘의 득점포는 후반 다빈손 산체스의 추가 골에 이어 후반 32분 손흥민의 쐐기골로 승리를 장식했다. 이날 손흥민은 모우라의 골을 이끄는 도움과 골로 공격 포인트 2개를 쌓았다.

토트넘의 상승세가 매섭다. 최근 NS무라에 진 것을 제외하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4승 1무다. 리즈 유나이티드, 브렌트포드, 노리치시티까지 모두 약체를 만나긴 했지만 눈에 띄게 좋아진 경기력과 좋은 결과로 분위기가 좋아진 건 분명하다.

이를 통해 토트넘은 리그 5위까지 올라왔다. 8승 1무 5패로 승점 25점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웨스트햄(승점 27점)과 단 2점 차다.

기분이 좋아진 토트넘 팬들은 콘테 감독의 이름을 외치면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콘테 감독은 이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책임감을 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콘테 감독은 "내 이름을 불러준 팬들에게 고맙다. 또한 팬들에게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팬들은 나를 신뢰하고, 내 이름을 불러줬다. 매우 좋았다. 나는 토트넘에 온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책임감이 있고, 챈트를 듣기에는 너무 이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함께 시작했으나 시즌 도중 결별했다. 위기를 딛고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을 선임한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순항 중이다.

콘테 감독은 "미래에 내가 이런 연호를 들을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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