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형 SUV '캐스퍼' 돌풍에 순항하는 GGM, 500명 추가 채용한다

민서연 기자 2021. 12. 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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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가 흥행을 하자 이를 위탁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공장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리기로 했다.

대규모 채용이 얼어붙은 완성차 업계에서 이례적인 일인데, 최근 주말특근까지 시작한 GGM은 내년부터는 기본 생산능력을 높여 향후 연간 생산능력을 10만대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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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연간 생산능력 10만대까지 확대 목표

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가 흥행을 하자 이를 위탁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공장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리기로 했다. 대규모 채용이 얼어붙은 완성차 업계에서 이례적인 일인데, 최근 주말특근까지 시작한 GGM은 내년부터는 기본 생산능력을 높여 향후 연간 생산능력을 10만대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GGM은 내년 상반기까지 약 500명의 인원을 추가 채용한다. 채용공고는 빠르면 이달 말 늦으면 내년 초에 공지될 예정이다. 현재 GGM에는 약 550명의 인원이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데 두 배가 되는 셈이다. GGM 측은 내년 상반기까지 채용을 완료해 교육하고, 하반기부터는 2교대로 전환해 내년에는 연간 7만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업단지 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에서 생산 중인 현대차 경형 SUV 캐스퍼. /연합뉴스

지난 9월 말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된 캐스퍼는 지난달까지 총 6679대가 판매됐다. GGM은 가동 두 달만에 생산 품목 합격률 90%, 가동률 98%를 달성했다. GGM은 연말까지 캐스퍼 1만2000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는데, 생산 인원 부족과 반도체 수급난 등의 영향으로 아직 목표량에는 미달한 상태다. GGM의 생산능력은 하루 200여대로 20영업일 기준 2400대 수준인데, 인원을 늘리면 월 5000대까지 생산량이 늘어나게 된다.

GGM은 현대차 캐스퍼의 위탁생산을 맡아 내년부터 5년 동안 총 35만대를 위탁생산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사전계약 첫날 1만8940대의 계약을 기록하며 역대 내연기관차 중 일일 최다 계약기록을 세운 캐스퍼는 최근까지도 꾸준히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날 기준 출고 대기기간은 4개월 정도다. 캐스퍼의 인기에 GGM은 출고량을 맞추기 위해 지난달부터 주말 특별근무도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GGM을 키워나가기 위해선 해외수출과 품목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차 시장 자체가 10만대를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캐스퍼 한 종만으로는 GGM이 목표로 하는 연 10만대 생산은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GGM 역시 향후 다양한 차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라인을 쉽게 바꿀 수 있는 혼류시스템 등 생산 기반은 닦아 놓은 상태다. 또 GGM이 위치한 빛그린산단은 자동차전용산업단지로, 협력사들부터 친환경차부품인증센터까지 들어설 주변의 용지를 활용하면 생산 규모를 연간 20만대까지 늘릴 수 있다.

이를 위해 GGM은 앞으로 직접 고용 1000명을 포함해 간접 고용을 1만명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GGM공장은 국내에서 23년만에 설립된 신식 공장이기 때문에 다양한 차 생산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등 어떤 공장보다도 잠재력이 크다”며 “현재는 캐스퍼의 내수 물량만 계약을 맺었지만 캐스퍼 위탁 생산이 끝난 뒤 추가로 해외수출물량이나 다른 완성차 업체들로부터도 물량을 수주하는 게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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