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연 논란에 '조국 흑서' 권경애 "온나라 사람이 몽둥이 들고 명예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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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의 '성폭력 임신' 논란에 대해 '조국 흑서'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가 '명예살인'이라고 규정지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6일 권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온 나라 사람들이 그의 남편의 가족들이 되어, 남편의 침해된 명예와 피해를 낱낱이 세상에 발고하고, 몽둥이 하나씩 들고 그의 안방까지 저벅저벅 쳐들어가서 여자를 죽도록 패고, 아이 사진과 은행 계좌 잔고까지 샅샅이 뒤져 저잣거리에 전시하는 세상이 정상인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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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선대위 자리가 공무원도 아닌데 10년 전 사생활 검증 황당해..다들 미쳤다"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의 ‘성폭력 임신’ 논란에 대해 ‘조국 흑서’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가 ’명예살인’이라고 규정지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명예살인이란 중동권이나 유럽 등에서 가족, 부족, 공동체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조직 내 구성원을 다른 사람이 살인하는 행위를 말한다.
6일 권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온 나라 사람들이 그의 남편의 가족들이 되어, 남편의 침해된 명예와 피해를 낱낱이 세상에 발고하고, 몽둥이 하나씩 들고 그의 안방까지 저벅저벅 쳐들어가서 여자를 죽도록 패고, 아이 사진과 은행 계좌 잔고까지 샅샅이 뒤져 저잣거리에 전시하는 세상이 정상인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권 변호사는 “성매매하고 여자친구 낙태시키고 첩 두고 하는 남자들 수두룩하고 그런 남자들한테는 다들 너그러우면서 모두 도덕군자로 산 양 기세등등한 모습들이 하도 어이없어 위선이란 말 한마디 했더니 다들 뒤집어 진 모양”이라며 “좀 돌려서 말해도 알아들을 줄 알았더니만 역부족이고, 더 확전하고 싶지 않아서, 저도 이제 그만 두련다”며 한발 물러섰다.
조국 흑서 공동저자인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역시 권 변호사의 이같은 글에 “선대위는 선출직 공무원도, 임명직 공무원도 아니고 나라의 녹을 먹는 자리도 아닌데, 10년 전 사생활까지 검증한다는 게 황당하다”라며 “다들 미쳤다”라고 댓글을 남기며 과도한 신상털이와 비난을 경계했다.
지난 3일 앞선 글에서 권 변호사는 조 전 위원장이 이혼당하고 위자료도 물어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변호사는 “그가 국민에게 내쳐진 것은 겁도 없이 준비도 없이 가부장제에 도전한 때문이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공적 영역에 들어오는 바로 그 즉시 자신과 가족과 아이들이 어떤 취급을 당할지 몰랐나”라며 ”어리석었고 뚫고 나갈 준비도 맞서 싸울 의지도 없이 바로 주저앉을 거였으면, 무엇 때문에 그리 겁 없이 우리 사회 가장 강고한 질서에 머리를 혼자 치받고 피를 철철 흘리며 패퇴한 건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조 전 위원장 측은 전날 “제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하여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었고 당시 조동연 전 위원장의 혼인관계는 사실상 파탄이 난 상태였기에, 차마 뱃속에 있는 생명을 죽일 수는 없다는 종교적 신념으로 홀로 책임을 지고 양육을 하려는 마음으로 출산하게 되었다”며 “성폭력 이후 가해자로부터 배상도, 사과도 전혀 받지 못하였지만, 최선을 다하여 자녀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며 키우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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