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임팩트, 설영우의 바람 "영플레이어, 돌아보니 받아도 될 것 같다"

김가을 2021. 12. 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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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받아도 될 것 같다는."

1년 동안 설영우를 지켜본 홍명보 감독은 "설영우가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어린 나이지만 경기 운영하는 것, 또 멀티 플레이어 능력 등 가장 많은 성장을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뛰어난 선수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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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와 대구FC의 K리그1 2021 38라운드 경기가 5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렸다. 울산 설영우가 선취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울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12.05/
울산현대와 대구FC의 K리그1 2021 38라운드 경기가 5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렸다. 울산 설영우가 선취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울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12.05/

[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돌아보니 받아도 될 것 같다는…."

울산 현대의 '준비된 호랑이' 설영우(23)가 말끝을 흐리며 허허 웃었다.

1998년생 설영우는 울산이 키운 미래다. 울산 현대중-현대고 출신으로 지난해 울산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프로 2년차인 2021년 잠재력을 폭발했다. 올 시즌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잡았다. 설영우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경기에서 2287분을 뛰었다. 어느덧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인정 받은 설영우는 연령별 대표팀에도 합류했다.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설영우는 "프로 2년 차밖에 안 됐다. 올해는 축구를 하면서 이렇게 좋은 한 해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얻었다. 많이 배운 한 해였다. 감독님께 많이 배웠다. 올림픽이라는 좋은 무대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1년 동안 설영우를 지켜본 홍명보 감독은 "설영우가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어린 나이지만 경기 운영하는 것, 또 멀티 플레이어 능력 등 가장 많은 성장을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뛰어난 선수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극찬했다.

홍 감독의 칭찬을 받은 설영우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는 "내가 생각할 때 나만의 특색이 없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욕심을 버리고 튀지 않게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나보다 축구 잘하는 형들이 워낙 많다. 나는 뒤에서 막아주고, 남보다 한 발 더 뛰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해야 프로에서 살아남는다고 생각했다. 그런 플레이로 임하다보니 감독님들께서 좋게 평가해주시는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설영우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5일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서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은 홈 팬들 앞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설영우는 "K리그 마지막 경기였다. 우리가 전북 현대보다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했다. 우리는 우리 경기만 신경 쓰자고 얘기했다. 비록 우승하지 못했지만 홈 팬들 앞에서 마지막 경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 만큼은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신경 쓰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우승만 보고 달려왔다. 열심히 뛰다보니 많은 분들께서 '영플레이어 상'을 받을 수 있겠다고 말씀 주셨다. 후보를 다 잘하는 선수들이다. 다들 팀의 주축 선수들이다. 욕심은 없었는데, 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돌아보니 받아도 될 것 같다는…"이라며 웃었다. 올 시즌 '영플레이어 상' 후보에는 설영우를 비롯해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엄원상(광주FC) 정상빈(수원 삼성)이 올랐다. 영광의 주인공은 7일 발표된다.

시즌을 마친 설영우는 6일 오전 팀 미팅 뒤 잠시 휴식에 들어간다. 그는 더 밝은 미래를 약속했다. 설영우는 "모든 프로 축구 선수라면 국가대표에 가는 것이 꿈일 것이다. 나도 그렇다. 아직은 내가 생각해도 홍 철 김태환 형보다 부족한 게 많다. 형들과 같은 팀인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때가 되면 좋은 자리에 갈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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