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ick> 미니애폴리스, 학교 통합에 '삐걱'
길금희 기자 2021. 12. 6. 14:22
[EBS 글로벌 뉴스]
황대훈 기자
미니애폴리스, 학교 통합에 '삐걱'
미니애폴리스, 미국 중부권에 있는 한 지역이죠.
무슨 일이 일어난 겁니까
길금희 기자
미국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미니애폴리스는 미국에서도 인종 간의 학업 격차가 가장 큰 지역이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최근 이 지역 학교 일부가 학생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니애폴리스는 애초 흑인과 백인들이 다니는 학교가 나뉘어져 있는데요.
지역에서 이례적으로 통합을 서두르면서 일부 백인 학생들이 대거 흑인 학교로 옮겨지게 된 겁니다.
황대훈 기자
최근 사회적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관심이 워낙 크니까 이런 걸 의식해서 일까요?
길금희 기자
아무래도 인종 간 학업 격차가 점점 벌어져 이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교육계 관리들이 통합 계획에 착수했고 올해만 시 공립학교 학생의 약 3분의 1이 새 학교에 배정됐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통합계획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새학교로 배정된 학생들은 당황스럽기만 한데요.
계획이 틀어지고 환경이 바뀌어 낯설다는 의견과 다양한 인종과 소통할 수 있어 정서적으로 더 안정됐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미니애폴리스가 비난을 뚫고 인종차별과 학업 격차 해소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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