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12일만에 중동 출장간다..이재용이 챙길 '큰손' 누구

김태윤 입력 2021. 12. 6. 14:18 수정 2021. 12. 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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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9년 2월 아부다비 왕세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UAE 공군 부총사령관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 나얀 왕세자 트위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늦게 중동 출장길에 오른다. 지난달 10박11일간의 북미 출장을 다녀온 지 12일 만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혐의 재판에 출석 후 오후 10시경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행선지는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미국과 중국·유럽·일본 못지않게 투자와 소비에서 ‘큰손’이 있는 중동 지역을 챙겨왔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막대한 오일 머니가 있지만, 반도체와 5세대(5G(·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동을 전략적 요충지로 보고 공을 들여왔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2019년 UAE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난 5G 등 IT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빈 자에드 왕세자는 이 부회장과 면담 직후 가족을 데리고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찾기도 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면담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중동의 정상급 리더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삼성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24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스1]

이번 출장은 매주 목요일 열리던 재판이 법원 사정으로 월요일(6일)로 변경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다음 공판 기일(16일)까지는 열흘 정도 시간이 남았다.

한편 이달 27일부터 2주일간의 겨울 휴정기에도 이 부회장이 해외 출장길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법원 휴정기에는 불구속 피고인의 형사재판이 대부분 열리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오는 23일 법원 출석 후 약 20일간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 기간에 중국이나 유럽 출장을 다녀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재계 관계자는 “미‧중 반도체 격전 속에서 미국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를 결정한 이 부회장이 중국과도 조율해야 할 사안이 많을 것”이라며 “이 밖에도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확보나 5G‧AI 투자‧협력 차원에서 유럽을 찾을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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