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에 아파트 경매시장도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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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전방위적인 대출규제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전국 아파트 경매 역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1년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천420건으로 이중 751건이 낙찰됐다.
11월에 진행된 아파트 경매 45건 중 17건이 새주인을 찾지 못하고 유찰되면서 낙찰률은 6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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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정부의 전방위적인 대출규제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전국 아파트 경매 역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1년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천420건으로 이중 751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52.9%로 전월(55.9%) 대비 3.0%p 하락했고, 낙찰가율도 전월(106.2%) 대비 2.0%p 낮은 104.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 보다 1.0명 부족한 5.6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 평균 응찰자 수 등 모든 지표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1월에 진행된 아파트 경매 45건 중 17건이 새주인을 찾지 못하고 유찰되면서 낙찰률은 62.2%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낙찰가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10월(119.9%)에 비해 12.0%p 하락한 107.9%를 기록했다.
최근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가계대출 규제가 잇따르자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역시 사정은 같았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62.8%로 전월(75.0%)에 비해 12.2%p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전월(120.1%) 대비 8.2%p 낮은 111.9%를 기록했다.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120%대를 기록하면서 꺾일 줄 모르던 낙찰가율이 11월 들어 주춤했다. 평균 응찰자도 올해 가장 낮은 5.8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76.0%로 전월(72.5%) 보다 3.5%p 상승했고, 낙찰가율(109.2%)과 평균 응찰자 수(7.4명)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수도권 외곽에 위치한 공시가격 1억원 이하의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표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101.2%), 대구(99.7%), 울산(108.2%)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보다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컷던 지역은 대구로 전월(112.3%) 대비 5.8%p 하락했는데, 100%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8월(95.8%)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11월 전국 토지 진행건수는 3천771건으로 전월(3천141건)에 비해 630건이 증가했고, 전년 동월(5천9건)에 대비 24.7% 감소했다.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각 39.9%와 77.4%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수는 2.6명으로 모든 지표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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