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학교에 부는 '탈홍콩' 바람..자퇴 후 해외 이동 사례 급증

2021. 12. 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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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콩의 초중고교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해외로 이탈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콩대학교 홍콩학생능력국제평가센터는 최근 '홍콩 학생 자퇴 및 교사이직'과 관련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홍콩 중등학교 교장회는 "교사들과 학생들의 이탈 현상은 홍콩을 지탱할 인재들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면서 "인재 유출은 곧 홍콩의 미래와 발전 동력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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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 '학생 자퇴 및 교사이직' 조사 결과 공개
최근 2년 새 자퇴 후 해외 택한 학생 비율 급증
교사 이직 건수도 큰 폭 증가.."인재 유출" 우려
홍콩대 홍콩학생능력국제평가센터가 최근 실시한 ‘홍콩 학생 자퇴 및 교사이직’과 관련한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홍콩의 초중고교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해외로 이탈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콩대학교 홍콩학생능력국제평가센터는 최근 ‘홍콩 학생 자퇴 및 교사이직’과 관련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해외 유학 및 이주 등의 사유로 학교를 떠난 학생의 비율이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홍콩에서는 총 4460명의 학생들이 자퇴를 신청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9~2020학년도에 비해 무려 96% 이상 급증한 수치입니다.

홍콩대 홍콩학생능력국제평가센터가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홍콩을 떠나 해외로 이동한 학생들의 수는 2643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이 시기 홍콩을 떠나 해외로 이동한 학생들의 수는 무려 2643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 2018~2019학년과 2019~2020학년도 각각 홍콩 지역 교육 기관을 이탈한 학생 수가 907명, 148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무려 96% 이상 급증한 증가세입니다.

이 학생들은 미국, 영국, 호주 등 서방 국가와 중국 본토, 마카오 등 다양한 지역으로 유학을 가거나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사의 이직 건수도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이직 교사 수는 무려 987명으로 지난 2018~2019학년, 2019~2020학년 각각 이직 신청을 했던 교사 수가 각각 517명, 498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 이직 또는 퇴직 신청을 한 교사 중 절반 이상은 10년 이상의 교육 경력을 가진 베테랑 교사들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9월 홍콩의 한 중학교에서 수업 전 열 체크를 하는 학생들. /사진=연합뉴스

이들이 학교를 떠난 원인으로는 개인적인 사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사회 전반 분위기의 변화와 교육 정책 및 교육 커리큘럼의 변화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 같은 교육계 인력과 청소년들의 홍콩 이탈 현상에 대해 해당 보고서는 "교육 전문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우려의 뜻을 표했습니다.

홍콩 중등학교 교장회는 "교사들과 학생들의 이탈 현상은 홍콩을 지탱할 인재들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면서 "인재 유출은 곧 홍콩의 미래와 발전 동력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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