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학교에 부는 '탈홍콩' 바람..자퇴 후 해외 이동 사례 급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홍콩의 초중고교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해외로 이탈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콩대학교 홍콩학생능력국제평가센터는 최근 '홍콩 학생 자퇴 및 교사이직'과 관련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홍콩 중등학교 교장회는 "교사들과 학생들의 이탈 현상은 홍콩을 지탱할 인재들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면서 "인재 유출은 곧 홍콩의 미래와 발전 동력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2년 새 자퇴 후 해외 택한 학생 비율 급증
교사 이직 건수도 큰 폭 증가.."인재 유출" 우려
최근 홍콩의 초중고교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해외로 이탈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콩대학교 홍콩학생능력국제평가센터는 최근 ‘홍콩 학생 자퇴 및 교사이직’과 관련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해외 유학 및 이주 등의 사유로 학교를 떠난 학생의 비율이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홍콩에서는 총 4460명의 학생들이 자퇴를 신청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9~2020학년도에 비해 무려 96% 이상 급증한 수치입니다.
이와 함께 이 시기 홍콩을 떠나 해외로 이동한 학생들의 수는 무려 2643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 2018~2019학년과 2019~2020학년도 각각 홍콩 지역 교육 기관을 이탈한 학생 수가 907명, 148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무려 96% 이상 급증한 증가세입니다.
이 학생들은 미국, 영국, 호주 등 서방 국가와 중국 본토, 마카오 등 다양한 지역으로 유학을 가거나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사의 이직 건수도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이직 교사 수는 무려 987명으로 지난 2018~2019학년, 2019~2020학년 각각 이직 신청을 했던 교사 수가 각각 517명, 498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 이직 또는 퇴직 신청을 한 교사 중 절반 이상은 10년 이상의 교육 경력을 가진 베테랑 교사들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이 학교를 떠난 원인으로는 개인적인 사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사회 전반 분위기의 변화와 교육 정책 및 교육 커리큘럼의 변화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 같은 교육계 인력과 청소년들의 홍콩 이탈 현상에 대해 해당 보고서는 "교육 전문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우려의 뜻을 표했습니다.
홍콩 중등학교 교장회는 "교사들과 학생들의 이탈 현상은 홍콩을 지탱할 인재들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면서 "인재 유출은 곧 홍콩의 미래와 발전 동력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함익병 '女 3/4 권리만 행사'…추미애 ″여자 몸에서 태어났잖아″
- '선대위 합류' 김종인 ″윤석열이 굴복? 바보 같은 소리″
- 벨기에 동물원서 하마 2마리 코로나19 확진, 이번이 최초
- ″백신 끝까지 안 맞겠다″는 성우 쓰복만...논란 확산에 ″신체적 문제″
- 최예나 법적대응 '악성 루머 유포 근절 위해 선처‧합의 NO'(공식입장 전문)
- ″조동연 해명, 상상 못했던 내용″ 사과한 시사평론가
- 김재원 ″김건희, 윤석열 내조 잘해…사정 봐서 등판″
- '가스라이팅 논란' 김정현, 크리스마스 캐럴 프로젝트 참여
- 유도 동메달 안창림 은퇴 ″금메달리스트 육성 목표″
- ″방역패스는 인권침해″ 고교생 청원 동의 23만 명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