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며 보는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과몰입 밈 흥행 가도 [TV와치]

박은해 2021. 12. 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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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연출 신창석)가 과몰입 유발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아가씨'와 '신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그렇게 '신사와 아가씨'는 과몰입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재미있는 사진, 영상, 그림 등 콘텐츠를 통칭하는 말)으로 재생산돼 주말드라마 주 시청층이 아닌 젊은 세대에서도 유명세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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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연출 신창석)가 과몰입 유발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아가씨'와 '신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앞선 회차에서 이영국(지현우 분)이 지리산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려 22살로 돌아가면서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졌다. 그는 22세 이후에 일어난 일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해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이들을 밀쳐내고, 연인 박단단(이세희 분) 조차 알아보지 못했다.

12월 2일 구독자 수 134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신사와 아가씨' 19회 리뷰 영상을 게재했다. 11월 27일 방송된 '신사와 아가씨' 19회에서 이영국은 숨바꼭질을 하다 박단단(이세희 분)과 같은 장소에 숨었고, 가까운 거리에서 그에게 떨림을 느꼈다. 조사라(박하나 분)는 이영국이 박단단과 다시 사랑에 빠질까 두려웠고, 박단단이 집에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그를 입주 가정교사에서 출퇴근으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박막례 할머니는 19회 방송 중 민소매를 입고 닭꼬치 장사하는 인물들을 보며 "쟤들은 장사하면서 옷을 저렇게 홀라당 벗고 있으니 누가 좋게 보겠어? 입고 장사하면 얼마나 좋아. 저렇게 해서 안 되면 백종원한테 전화해서 한번 사정해 보지. '골목식당'에"라고 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영국이 22살 기억으로 돌아가 자신보다 어린 여성 캐릭터들을 누나라고 부르자 "고놈의 누나를 얼마나 하고 자펐는가. 누나 누나 하고 있네. 정신 나갔어. 저 남자 여자보다 열 몇 살을 더 먹었는데 누나, 누나 하고 있어. 닭꼬치로 뭐를 찌르던가 뭔 수를 해야 쓰겠어"라고 역정을 내며 소리를 질렀다.

박막례 할머니의 실감 나는 리뷰 영상은 3일 만에 조회수 20만 회를 돌파했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 캡처와 클립 영상이 널리 퍼지며 화제가 됐다. 또 12월 5일에는 밴드 원위 멤버 강현의 브이라이브 방송 중 할머니가 '신사와 아가씨'를 시청하며 "저 여자는 돈이라면 환장한다. 옷을 거지 같이 입었다"고 과몰입해 소리치는 음성이 그대로 송출돼 생방송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했다.

고구마 전개에 답답함을 표현하고, 인물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야유하지만 자꾸만 시청하게 된다. 그렇게 '신사와 아가씨'는 과몰입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재미있는 사진, 영상, 그림 등 콘텐츠를 통칭하는 말)으로 재생산돼 주말드라마 주 시청층이 아닌 젊은 세대에서도 유명세를 얻게 됐다. 12월 5일 방송된 22회 시청률은 32.6%를 돌파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TV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집계한 TV 드라마,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KBS '신사와 아가씨'/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채널)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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