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조동연에 "가세연 바보로 아나..강간범 밝힐 것"

김지영 입력 2021. 12. 6.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사생활 의혹을 처음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는 "앞으로 강간범이 누군지 밝히는데 제 인생을 바치기로 작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양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조 전 위원장은 성폭력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었지만 그 생명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있다"며 "조 전 위원장의 어린 자녀와 가족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 바, 부디 이들에 대한 보도와 비난은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동연 말 전부 진실이라 가정한 듯"
검찰, '조동연 명예훼손' 고발건 공공수사부 배당
(왼쪽부터) 강용석 변호사,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사생활 의혹을 처음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는 “앞으로 강간범이 누군지 밝히는데 제 인생을 바치기로 작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전 위원장이 성폭력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히자 또 다른 선전포고를 날린 겁니다.

강 변호사는 5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도대체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을 얼마나 바보로 알면 이런 입장문을 선대위 법률지원단 이름으로 내느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 변호사는 조 전 위원장의 대리인이자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의 부단장을 맡고 있는 양태정 변호사를 향해 “적어도 이런 사건에 개입하려면 팩트체크를 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어 “조동연 씨가 하는 말은 전부 진실이라고 가정하고 가세연을 고발한 것 같다”며 “(저는) 변호사는 당사자의 말은 거짓말이고 행동을 봐야 한다고 어쏘(associate)나 주니어(junior) 변호사에게 늘 얘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변호사가 바보가 되는 대표적인 경우가 상황상 말이 안 되는데 당사자 말대로 따라가는 것”이라며 “출세에 목이 말라 조동연 씨의 말을 따라 입장문을 발표하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기나긴 변호사 인생에 오점이 될 일은 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양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조 전 위원장은 성폭력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었지만 그 생명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있다”며 “조 전 위원장의 어린 자녀와 가족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 바, 부디 이들에 대한 보도와 비난은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습니다.

양 변호사에 따르면 조 씨는 2010년 8월경 제 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습니다. 당시 폐쇄적인 군 내부의 문화와 사회 분위기와 가족의 병환 등을 이유로 신고하지 못했고, 종교적 신념에 따라 홀로 양육을 결심하고 출산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1호 영입인재’였던 조 전 위원장은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영입 사흘 만인 지난 3일 자진 사퇴했습니다. 영입을 주도했던 송영길 대표는 “인격살인적 공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사퇴를 해야겠다는 입장이 확고했다”며 고용진 수석 대변인을 통해 사퇴 수용 뜻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 전 위원장이 가세연 법인과 운영자인 강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공수사 2부에 배당했습니다. 공공수사2부는 선거·정치 사건 전담 수사부서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