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선대위' 발족에 이준석 "털 다 깎아..호가호위 문제 없을 것"

2021. 12. 6. 13: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6일 "제가 어제 (코끼리를) 면도했다고 표현했는데, 털을 다 깎은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새로 합류한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과 기존 김병준 상임 선대위원장의 역할 조정에 대해선 "지난 한 주간 과도기적 체제였고, 역할 규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김종인 위원장과 저, 윤 후보, 김병준 위원장 모두가 긴밀한 논의로 업무 분장을 정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애초 구상한 대로..역할 규정 있을 것"
국민의힘 윤석열(오른쪽) 대선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윤 후보 생일케이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생일케이크에는 '오늘부터 95일 단디하자'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6일 "제가 어제 (코끼리를) 면도했다고 표현했는데, 털을 다 깎은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을 '원톱'으로 하는 체계가 애초 구상한 대로 자리 잡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간 '윤핵관(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을 자처하며 언론에 익명으로 등장한 윤 후보의 일부 측근을 '파리떼'라고 표현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가 '면도 잘 된 코끼리 선대위'는 '파리떼'가 꼬이게 했던 털을 깎아낸 데 빗대어 선대위 정상화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당 선대위와 관련해 "초기에 지적한 호가호위하는 분들의 문제, 정체를 알 수 없는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등 안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지난주 잠행을 놓고는 "과도기적 (선대위) 구성으로는 제 역할이 제한적인 것과 더불어 원활한 선대위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에 별도 행보를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윤석열(오른쪽) 대선후보가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이준석 대표와 어린이들로부터 생일케이크와 함께 축하를 받고 있다. 생일케이크에는 '오늘부터 95일 단디하자'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연합]

선대위 구성에 대한 이견으로 윤 후보와 충돌하며 지난주 잠행을 이어갔던 이 대표는 지난 3일 '울산 회동'을 계기로 당 선대위가 정상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새로 합류한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과 기존 김병준 상임 선대위원장의 역할 조정에 대해선 "지난 한 주간 과도기적 체제였고, 역할 규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김종인 위원장과 저, 윤 후보, 김병준 위원장 모두가 긴밀한 논의로 업무 분장을 정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나아가 "윤 후보와 저, 김종인 위원장, 이번에 조정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김기현 원내대표까지 원팀으로 잘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 합류가 거론되는 '조국흑서' 저자 권경애 변호사에 대해선 "현재 영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