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주인 못 찾은 '55년 전 몽블랑 추락 비행기' 속 보석..누구에게로

김은빈 입력 2021. 12. 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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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사진 pixabay

55년 전 몽블랑에 추락한 비행기 잔해에서 발견된 보석이 결국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보석 절반은 이를 처음 발견한 프랑스 등반가에게 돌아갔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프랑스 등반가는 지난 2013년 알프스 산맥의 몽블랑에 오르던 중 우연히 보석이 든 상자를 발견했다.

이 상자에는 에메랄드와 루비, 사피어 등 약 34만 달러(약 4억원) 상당의 보석이 들어 있었다.

등반가는 이후 보석을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현지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지난 8년 동안 주인을 찾아 나섰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결국 보석은 현지법에 따라 발견자인 등반가와 발견지인 프랑스 샤모니몽블랑시가 절반씩 나눠 갖게 됐다.

경찰은 이 보석이 55년 전 발생한 비행기 사고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에 있는 몽블랑에서는 1950년과 1966년 두 번의 에어 인디아 소속 항공기 사고가 있었는데, 이 가운데 1966년 인도 뭄바이에서 미국 뉴욕으로 가던 항공기 사고의 잔해로 추정했다.

당시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등 117명 전원이 사망했으며, '인도 핵 프로그램의 아버지'로 불리는 물리학자 호미 바바도 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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