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먹으렴' 100kg 아들이 엄마에 흉기 휘두른 이유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체중 관리를 위해 음식 조절을 권유했다는 이유로 어머니에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6일 존속살해미수혐의로 A(30)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법원 [사진=뉴시스]

A씨는 전날인 5일 오후 8시 50분쯤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실내 자저거를 타고 있던 어머니 B(68)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가슴을 한 차례 찌르고 손목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어머니가 100kg 넘는 아들의 건강을 우려해 먹는 음식 양을 조절할 것을 권유한 것에 불만을 품고 있었으며 이것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재범 가능성 등을 우려해 A씨를 응급입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머니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