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산재 문제 여전"..고 김용균 3주기 추모주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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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사고로 숨진 고(故) 김용균 씨의 생일이자 그의 3주기(10일)를 나흘 앞둔 6일 고 김용균 3주기 추모위원회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주기 추모주간을 선포했다.
이 자리에서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는 아들인 김용균 씨를 추모하며 "해마다 노동자 2천400명이나 죽이는 킬링필드와 같은 대한민국을 3년 내내 목도하고 있다"면서 "합의안에 있던 발전소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노무비도 아직도 빼앗기고 있다는데 이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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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용균이가 떠나고 지난 3년은 긴 악몽을 꾸고 있는 듯한 세월이었습니다. 용균이 같은 노동자들이 목숨 걸고 일해야 하고, 권리를 포기해야 일자리를 얻는 비정규직이 없어지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사고로 숨진 고(故) 김용균 씨의 생일이자 그의 3주기(10일)를 나흘 앞둔 6일 고 김용균 3주기 추모위원회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주기 추모주간을 선포했다.
이 자리에서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는 아들인 김용균 씨를 추모하며 "해마다 노동자 2천400명이나 죽이는 킬링필드와 같은 대한민국을 3년 내내 목도하고 있다"면서 "합의안에 있던 발전소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노무비도 아직도 빼앗기고 있다는데 이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하고 싶다"고 했다.
이태의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김용균 죽음 이후 3년을 맞이하는 지금 우리 사회는 안전한지 물을 수밖에 없다"며 "죽음을 외주화시킨 비정규직은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있고 위험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노동자 참여는 여전히 제약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대원 발전비정규노조대표자회의 한국발전기술지부장은 "3년간 문재인 정부는 헛발질했다"며 "김용균이 숨진 그 현장 속 지옥 같은 낙탄이 쏟아지는 모습은 3년 전과 똑같고 노무비 중간착취 지옥도 계속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추모위는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와 비정규직 없고 평등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177개 단체로 구성된 추모위는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3주기인 10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추모 기자회견과 추모 결의대회, 투쟁문화제 등을 진행한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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