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시리즈 4R 성적 보니..2022 LPGA 신인왕 경쟁 뜨겁겠네

오태식 2021. 12. 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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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2위·안나린 3위로 마쳐
1위 기록한 프랑스 루생-부샤르
아마추어 세계 1위 출신 기대주
호주 키리아코 19세 아마시절
유럽 프로골프대회 우승 경력
일본 아야카·태국 티띠꾼도 경쟁
최혜진. <사진 KLPGA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8라운드 장기 레이스' 중 1차 대회 4라운드가 끝났다. 110명의 출전자 중 공동62위까지 총 74명이 2차 대회에 진출했다. 하위 36명은 완주하지 못하고 짐을 쌌다. 최혜진(22)과 안나린(25)은 단독2위와 단독3위로 5라운드에 진출했고 홍예은(19)도 공동 11위로 2차 대회에 출전한다. 하지만 한국여자골퍼들 중에도 탈락자가 나왔다. LPGA 투어에서 2승을 따낸 이미향(28)과 곽민서(31)는 고배를 마셨다.

최혜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마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Q시리즈 1차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69타로 단독2위에 올랐다. 안나린이 3위(14언더파 272타)로, 홍예은은 공동 11위(9언더파 277타)로 1차 대회를 마쳤다.

사실상 최혜진과 안나린은 이변이 없는 한 내년 LPGA 무대에서 루키 시즌을 보내며 신인왕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차 대회 뚜껑을 열어본 결과 내년 최혜진과 안나린이 신인왕 행보는 결코 만만하지 않을 전망이다. 2년만에 재개된 Q시리즈에 각국의 기대주들이 대거 쏟아졌기 때문이다.

일단 19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1차 대회 1위를 차지한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가 눈에 뛴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던 루생-부샤르는 올해 8월 프로에 전향한 뒤 2주 만에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스웨덴 스카프퇴 오픈에서 우승했고 지난 10월 끝난 LPGA 퀄리파잉 스쿨 2차전에서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1차 대회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친 선수는 최혜진 외에 루생-부샤르가 유일하다.

또 이번 출전 선수들 중 나흘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인 9언더파 63타를 치면서 공동4위(13언더파 273타)에 오른 스테파니 키리아코(호주) 역시 무시하지 못할 신인왕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리아코도 19세 때인 지난 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LET 호주 레이디스 클래식 본빌에서 우승한 뒤 곧바로 프로로 전향한 기대주다.

물론 이번 대회에는 이미 유럽과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하면서 세계랭킹 상위권에 올라 있는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일단 올해 LET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를 독식한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공동 4위(13언더파 273타)로 1차 관문을 넘었다. 이번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14위 후루에 아야카(일본)도 7위(11언더파 275타)를 차지해 2차 대회에 진출했다. 2019년 브리티시 여자 오픈 우승자 시부노 히나코(일본)도 첫날 하위권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공동 24위(6언더파 280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1차 대회를 마쳤다. 2차 대회에서 하나뿐인 Q 시리즈 수석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이들은 모두 내년에 LPGA 투어에 무난히 진출해 신인왕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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