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거 마련 성과 강조.. "자본주의서 내 집, 하늘의 별 따기"

김범수 2021. 12. 6. 12: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주거공간 건설 등 경제성과를 부각하면서 "자본수주의 사회에서 집을 가지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라며 남쪽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반면에 신문은 "오늘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림집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평범한 근로자들이 자기 집을 가지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기만큼이나 불가능한 일"이라고 한국 등 자본주의 국가를 비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황해남도 옹진군 원사협동농장과 은천군 초교협동농장에 농촌문화 주택들이 새로 건설돼 새집들이가 진행됐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사진은 새집들이 중인 은천군초교협동농장 제1작업반. 뉴스1
북한이 주거공간 건설 등 경제성과를 부각하면서 “자본수주의 사회에서 집을 가지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라며 남쪽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6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보다 안정되고 문명한 생활조건을 안겨주려는 당의 숭고한 구상에 따라 새로운 건설 신화가 창조되고 있다”며 “수도 평양의 명당자리에 평범한 인민들이 살게 될 주택구인 경루동이 아름다운 구슬다락과도 같은 자태를 드러내고 송신, 송화 지구에 1만 세 대 살림집이 웅장하고 황홀한 모습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각별히 관심을 갖는 삼지연시 개발에 대해선 “삼지연시가 문명한 산간도시의 전형으로 천지개벽되고 검덕의 광산 마을들이 세상에 없는 광산 도시,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할 사상 초유의 산악 협곡 도시로 전변돼 가고 있다“고 했다.

노동신문은 평양 창전거리, 미래과학자거리, 여명거리를 언급하면서 올해 김 위원장 집권 10년 성과를 부각했다.

신문은 “온 나라 방방곡곡이 사회주의 선경으로 변모되고 자연 재난이 휩쓸었던 은파군 대청리, 금천군 강북리 등 여러 지역이 축복받은 땅으로 다시 태어난 것은 당의 사랑과 헌신이 안아온 가슴 뜨거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반면에 신문은 “오늘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림집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평범한 근로자들이 자기 집을 가지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기만큼이나 불가능한 일”이라고 한국 등 자본주의 국가를 비난했다. 매체는 “집이라고 할 수 없는 집에서, 주차장에서, 공동묘지 구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고도 했다.

또한 “셋집을 쓰고 사는 사람들도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세를 물길이 없어 길거리와 골목으로 쫓겨나고 있다”며 “자본주의 나라들에서는 집값이 끊임없이 뛰어 올라 살림집 문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신문은 “집값이 계속 폭등하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절대 다수 가난한 사람들이 자기 집을 쓰고 산다는 것은 언제 가도 실현될 수 없는 허망한 꿈”이라고도 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