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과 회담 앞둔 바이든, '우크라 침략땐 보복'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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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떠한 침략 행위가 있다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 차원의 보복 조치를 포함해 대응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FT는 이날 미 정보당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의 러시아군 집결 상황에 대해 최근 몇 주 동안 지속해서 나토·EU 동맹국들에 공유한 정보가 "전례 없는 것"이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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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나토·EU차원 대응 거론
러에 초강경 입장 표명 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어떠한 침략 행위가 있다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 차원의 보복 조치를 포함해 대응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과 관련한 미국의 판단에 그간 의구심을 나타내왔던 독일을 포함, 대다수 유럽 국가가 러시아의 공격 의도에 폭넓은 공감대를 이룬 결과라는 분석이다.
FT는 이날 미 정보당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의 러시아군 집결 상황에 대해 최근 몇 주 동안 지속해서 나토·EU 동맹국들에 공유한 정보가 “전례 없는 것”이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내년 초 러시아가 최대 17만5000명 규모의 병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전방위적으로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 작전을 담당할 군부대의 절반가량이 지난 한 달간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주둔을 마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군의 집결 상황과 공격 가능성에 대한 증거, 푸틴 정권의 의도에 대한 분석 등 관련 정보를 나토·EU 측 외교 채널을 통해 양자·다자적 방식으로 “극도로 포괄적인 수준”까지 공유했다. 한 소식통은 “많은 (유럽의) 동맹국이 심각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 우리는 (미국과 유럽 간) 정보 격차에 놀랐다”고 FT에 말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저지, 우크라이나 지역 내 주둔한 서방국 병력의 철수 등에 대한 “법적 보장”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갈등을 완화하기보단 ‘강 대 강’으로 대립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헤더 콘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AFP통신 인터뷰에서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의 교착 상태에 대해 막대한 압박을 가하길 원한다”며 “러시아가 추구하는 외교적 성과를 얻지 못한다면 푸틴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군사적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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