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절벽 · 증시 위축.. 내년 서민금융 더 '팍팍'

임대환 기자 2021. 12. 6.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에는 서민 금융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금융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은행권의 가계대출 문턱이 내년에는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시중은행들은 내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평균 가계대출 증가율 4.5∼5.0% 수준에서 관리하겠다는 목표치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높았던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이 제시한 수준(4.5%)에 맞춰 내년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정했고, 올해 증가율이 높지 않았던 은행들도 5.0%를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행권, 가계대출 문턱 높여

제2금융권은 아예 대출 중단

코스피 전망도 줄줄이 하향

“돈 빌리기도 굴리기도 힘들어”

내년에는 서민 금융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초 서민금융은 꽁꽁 얼어붙을 공산이 크다.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과 주식시장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6일 금융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은행권의 가계대출 문턱이 내년에는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시중은행들은 내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평균 가계대출 증가율 4.5∼5.0% 수준에서 관리하겠다는 목표치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이 높았던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이 제시한 수준(4.5%)에 맞춰 내년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정했고, 올해 증가율이 높지 않았던 은행들도 5.0%를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이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로 올해 목표 수준(5.0%)보다 낮은 4.5%를 제시하면서 은행의 가계대출에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말 현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2020년 12월 말 대비)은 KB국민은행이 5.43%, 신한은행 6.30%, 하나은행 4.70%, 우리은행 5.40%, NH농협은행 7.10% 등이다. 여기에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신협, 여신전문금융회사, 보험사 등 제2금융권 역시 가계대출 한도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대출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서민과 중·저 신용 대출자들의 대출 길도 급속히 막히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으로 호황을 맞았던 주식시장도 내년에는 ‘위축 전망’이 많아 서민들의 돈 굴리기도 마땅치 않을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코스피 예상 지수를 3700에서 3350선으로 낮춰 잡았다. 반도체 시장의 고전이 여전하고 소비재와 내구재, 통신 등은 인플레이션으로 수익 하락을 예상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코스피 목표치를 3250에서 3000으로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증시 후퇴기에 나타나는 징후가 한국에서 더 급격히 나타나고 있고 정책 금리 주기가 다른 나라 시장보다 상당히 앞서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대신증권도 내년 코스피 지수를 2610∼3330선으로 제시해 10월 말 전망치(2700∼3300선)에서 하향 조정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경기 침체 위협 변수도 더해졌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 인상 움직임과 진정되지 않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심화되면서 서민들이 돈을 빌리기도 힘들어지고, 지난해 및 올해와 같은 투자 수익을 거두기도 힘든 환경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