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안철수, 쌍특검·정치개혁 집중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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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국회 근처 한 카페에서 만나 제3지대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일명 '쌍특검' 도입 문제를 비롯해 양당 체제 종식을 위한 정치 개혁 과제 등이 회동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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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3지대 공조방안 협의
특검으로 거대양당 동시 압박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국회 근처 한 카페에서 만나 제3지대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일명 ‘쌍특검’ 도입 문제를 비롯해 양당 체제 종식을 위한 정치 개혁 과제 등이 회동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후보 단일화는 노선과 지지기반 차이가 워낙 커 가능성이 작다는 시각이 많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두 후보가 만남에서) 위성정당 방지법, 비례대표제 확대,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승자 독식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 문제까지 논의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쌍특검’ 도입을 재차 강조하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동시에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심 후보와 안 후보는 또 이날 회동에서 정치 개혁 방향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두 후보는 최근 양당 체제를 기득권으로 규정하고 이를 타파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연일 내놓고 있다. 심 후보는 전날(5일) 방송 인터뷰에서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싸우는 세력도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고, 안 후보 또한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은 실력 없고, 도덕성 없고, 비전이 없어도 두 당이 서로 돌아가며 해먹던 무능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는 점을 강력하게 말해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부총리와 손학규 전 민생당 대표까지 연대 대상을 확장할지도 관심사다. 앞서 심 후보는 “누구를 배제하고 누구를 앞세우지 않겠다”며 “차례대로 다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측 모두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긋고 있다. 특히 정의당에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이룬 안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는 절대 불가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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