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원 인사청문회 격돌..與 "중립성 잃어" vs 野 "내로남불"

강민경 2021. 12. 6. 11: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는 6일 열린 문상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 여부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추천한 문 후보자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관리위원회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고 당원으로 가입했던 것과 관련, 선관위의 정치적 중립 의무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관리위원 활동·당원 가입 논란
답변하는 문상부 중앙선관위원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문상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2.6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여야는 6일 열린 문상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 여부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추천한 문 후보자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관리위원회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고 당원으로 가입했던 것과 관련, 선관위의 정치적 중립 의무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김민철 의원은 "후보자는 국민의힘 당비까지 낸 적이 있다"며 "(당직인) 상임위원까지 하셔 놓고 다시 선관위원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것은 명분이 되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볼 때는 (문 후보자는) 이미 공정성과 중립성에서 신뢰를 잃었다"고 단언했다.

양기대 의원도 "후보자께서는 박근혜 정부 때 대통령의 추천으로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이 됐고 사무총장도 한 바 있다"며 "후보자야 단호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상식의 수준에서 보면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냐"고 했다.

양 의원은 특히 "대선을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이런 전력이 있는 분이 온다는 것은 중앙선관위의 정치적 중립성, 또 공정성에 훼손을 줄 것이라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며 "특정 정당, 국민의힘을 대리하기 위해서 (선관위에) 간다는 확신을 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문상부 중앙선관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6일 오전 국회에서 문상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1.12.6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반면 국민의힘은 문 후보자가 선관위에 30여 년간 근무한 전문가라는 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민주당이 오히려 그동안 친여 인사를 중앙선관위에 주로 추천하지 않았냐고 역공에 나섰다.

강민국 의원은 "내로남불이라는 단어가 또 생각난다"며 "현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의 경우도 야당에서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줄곧 이념 편향적이고,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고 반대했다"고 상기시켰다.

또 "조해주 상임위원도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공명선거 특보로 활동한 바 있지만, 야당의 반대에도 (여당이)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했다"며 "문 후보자에 대해 편향이 어떻다 정치적 중립이 어떻다고 논하는 것 자체가 전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정재 의원은 한발 나아가 현 선관위가 친여 인사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편향적인 유권해석을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선관위가 '투표가 위선을 이깁니다'라는 문구에 민주당이 유추된다는 이유로 사용 불가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위선, 무능, 이런 것들이 어떻게 민주당을 상징하는 단어가 될 수 있냐"며 "상당히 정치편향적이지 않은가"라고 물었다.

문 후보자는 "앞으로 해석의 방향을 좀 더 새롭게 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그런 유권해석이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서영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이 김 의원의 질의 중 나온 선관위 유권해석과 관련해 팩트체크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야당 의원들이 잇달아 "회의 진행을 원활하게 하시는 데 집중하라"며 반발해 잠시 소란이 일기도 했다.

문상부 중앙선관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문상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서영교 행안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 있다. 2021.12.6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kmk@yna.co.kr

☞ 조동연측 변호사 "제3자 성폭력으로 원치않는 임신"
☞ 몸무게 갈등에 60대 어머니에게 흉기 휘두른 아들 체포
☞ 시내버스서 모르는 9살 여아 눈을 주먹으로 때려
☞ 오미크론, 이름도 생기기 전 이미 미국에 상륙
☞ 전직 프로야구 선수, 술 취해 종업원 폭행…경찰 조사
☞ 거대 화산재 구름에 빨려들어간 마을
☞ 성년 기념행사에 빌린 티아라 쓰고 나타난 일왕 외동딸
☞ 집안에 뱀 들어와 쫓으려다 집 한 채 다 태워
☞ "급성 백혈병 딸 도와주세요"…A형 혈소판 헌혈동참 호소
☞ 친일파 이해승 후손 땅 국고 환수 소송서 정부가 진 이유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