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이핵관' 지목에 "너무하다..친해 밥·술 하는 사이"

강용석 "이핵관이 국민의힘 당내 분탕질 주범"
김용태 "야당 최고위원인데 그런 표현 섭섭해"
"李·尹 울산 회동, 짜여진 것 아냐..극적 만남"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6일 강용석 변호사가 ‘이핵관(이준석 핵심관계자)’ 의혹에 자신을 거론한 것을 놓고 “그래도 야당 최고위원인데 이핵관은 너무했다”며 “일각에서 말하는 그런 멤버들은 정치를 하면서 또래로 친하다 보니까 가끔 밥 먹고 술도 마시고 하는 그런 사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그걸 가지고 이핵관이라고 표현하면 제가 섭섭하다. 저는 그냥 김용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는 인터뷰를 할 때 거의 대부분 제 실명으로 하고 익명으로 해도 누군가를 뒤에서 비방하거나 흔들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며 “언론에서 말씀하시는 핵심관계자랑은 조금 다른 결의 이야기같다”고 했다.

앞서 지난 3일 강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종원(당대표 공보보좌역), 박유하(당대표 수행팀장), 김용태, 이준석의 단톡방이 있는데 이른바 준석단이라고 불린다”며 “이들을 ‘이핵관’이라 볼 수 있는데 국민의힘 당내 분탕질의 주모자이자 주범들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다음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에 전당대회 3명과 함께 치를 때 저를 도운 박 공보보좌역은 당대표 비서실 소속”이라며 “제가 가는 곳에는 거의 모든 일정에 수행팀장과 정무실장, 공보보좌역이 항상 함께한다”며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잠행과 윤석열 후보와의 울산 회동이 시나리오가 짜여져 있던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저희도 (이 대표의) 비공개 일정이 며칠 더 갈지 몰랐다”며 “금요일 저녁에 후보님과 대표님이 극적으로 만나셔서 좋은 결과를 이끄셔서 일정이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공개 일정 이후에 후보님과 대표님께서 진지하게 만남은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하시고 어떤 결과가 도출될 지에 대한 예측은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