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함익병 내정 7시간 만에 철회..김재원 "안타까워"
앞서 함 원장은 2014년 월간조선과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무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다. 세계 주요국 중 병역 의무가 있는 나라는 한국, 대만, 이스라엘인데 이중 여자를 빼주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단 자식을 2명 낳은 여자는 예외로 할 수 있다"며 "자본주의적 논리가 아니라 계산을 철저히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독재가 왜 잘못된 건가.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며 "독재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도 하나의 도그마(독단)"라고도 했다.
이후 함 원장의 발언을 놓고 '여성 비하', '독재 옹호' 등 논란이 일자 함 씨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했던 국민의힘은 "(함 씨가) 본인 발언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에 대한 국민들의 납득이 있기 전까지 의결이 보류될 것이다"며 7시간 만에 내정 인선을 철회했다.
이와 관련해 여권에서는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추 전 장관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자 몸에서 태어난 어떤 남자가 '여자는 남자의 4분의 3의 권리만 누려야 하고 민주주의 보다 독재가 더 낫다'는 지론을 설파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함 원장이) 평소 소신에 따라 윤석열 검찰 독재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과연 그 꿈이 이루어질까"라고 강조했다.
야권에서는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6일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함 원장은) 과거 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도 영입하고 또 철회한 적이 있다"며 "사회적으로 유명 인사를 선거기구에서 영입했다가 철회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고통스러울텐데 우리가 좀 더 신중하게 모시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 대변인은 "어제(5일) 내정 발표하셨던 분 중에 철회한 분을 빼고는 전원이 다시 발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인선에 대해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서 검증을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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