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외교백서 "일본, 가장 가까웃 이웃" 표현 유지

남빛나라 2021. 12. 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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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2020년 한 해 동안의 국제정세와 외교정책을 담은 '2021 외교백서'에서도 일본을 "가장 가까웃 이웃"으로 기술했다.

6일 외교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외교 전개'를 신설해 총 8개 장으로 구성된 2021 외교백서를 누리집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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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20년 정세·정책 담은 '2021 외교백서' 발간
"소강 국면 지속에도 남북 협력사업 노력"
"국민 생명 위협 北 행위, 단호히 대응"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외교부는 2020년 한 해 동안의 국제정세와 외교정책을 담은 '2021 외교백서'에서도 일본을 "가장 가까웃 이웃"으로 기술했다.

6일 외교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외교 전개'를 신설해 총 8개 장으로 구성된 2021 외교백서를 누리집에 공개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외교백서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이 자국의 보건위기 대응에 집중하고 북한이 방역을 위해 국경을 전면 봉쇄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남북 관계의 꾸준한 개선과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연일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일본과 관련해 백서는 2020 백서와 마찬가지로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라는 표현을 유지했다. 백서는 "한일 양국은 가치를 공유하며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라고 명시했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독도 분쟁, 수출규제 등 풀기 어려운 악재가 쌓여있지만 정부의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2019 백서는 일본을 "이웃 국가"라고 쓴 바 있다.

백서는 한반도 평화 정책 노력을 지속했다면서 "2020년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의 소강 국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2018년 개최됐던 3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남북 협력사업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미대화는 정체기에 빠지고 남북관계도 교착상태다.

또 백서는 "남북 관계 진전과 신뢰 구축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와 협력을 확보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며 "우리 정부는 다양한 계기를 통해 남북대화 의지를 표명하고 남북 간 합의 사항의 실질적 이행을 촉구하는 대북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가 북한의 지난해 6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 데 이어 9월 서해상 우리 국민 총격 사건 이후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북한을 강력 규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처럼 우리 정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한미 공조와 관련해서는 "양국은 특히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노동당 창건 75주년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굳건한 동맹과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밝혔다.

백서는 한중관계에 대해 "양국은 2020년 코로나19 상황에서 전통적인 대면 방식뿐 아니라 화상협의 등 비대면 방식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외교백서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외교부 누리집에 게재됐으며 정부 기관, 대학 및 연구 기관, 공공도서관 등에도 배포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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