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새터민 의붓아빠 딸 살해 후 투신..경찰 조사

2021. 12. 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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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 한 아파트에서 여중생과 40대 양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6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4시 37분쯤 평택시의 한 아파트 가정집에서 "딸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는 여성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공부방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중학생 딸(14)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1층에서 숨진 양부(47)를 발견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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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부터 가족 이룬 새터민 가정
권위적이던 양부와 사춘기 딸의 갈등 반복..경찰, 사건 경위 조사
사진 =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시 한 아파트에서 여중생과 40대 양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6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4시 37분쯤 평택시의 한 아파트 가정집에서 "딸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는 여성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공부방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중학생 딸(14)를 발견했습니다. 신고자는 학생의 어머니였습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아이가 숨져있었다. 딸과 함께 집에 있던 남편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1층에서 숨진 양부(47)를 발견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딸과 함께 탈북한 어머니는 홀로 탈북한 양부와 만나 2016년 4월부터 사실혼 관계로 지내며 가족을 이룬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양부는 권위적인 성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양부의 말을 잘 따르던 딸은 중학생이 된 이후 사춘기를 겪으며 양부에게 반항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양부는 딸의 늦은 귀가나 학업 태도를 지적했고 이에 딸이 맞서며 다툼이 번지는 일이 반복됐다고 전했습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사건 당일) 모임이 끝난 뒤 집에 전화했는데 남편의 목소리가 이상해서 '또 딸과 다퉜구나'라고 생각했다. 딸에게 계속 전화했는데 받지 않아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서 일찍 귀가했는데 딸이 숨져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양부가 사건 당일 오후 4시쯤 범행을 저지르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위해 주변인 등을 상대로 조사 중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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