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도자 한 명이 끌고가는 시대 지났다".. '통합 선대위' 천명

김현빈 2021. 12. 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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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6일 "정치는 '사람'이 아닌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선대위를 구성하며 그 과정이 국민통합의 과정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남녀, 세대, 지역, 이념의 장벽을 뛰어넘는 국민통합형 선대위를 만들고자 노력했고, 운영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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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선대위 공식 출범
"누구든 함께 가겠다" 강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달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6일 “정치는 ‘사람’이 아닌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자 한 사람이 모든 걸 결정하고 끌고 가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도 했다. 선거대책위원회 본격 가동을 앞두고 특정인이 아닌 다수의 힘을 모아 운영되는, 통합 실현의 각오를 다진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선대위를 구성하며 그 과정이 국민통합의 과정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남녀, 세대, 지역, 이념의 장벽을 뛰어넘는 국민통합형 선대위를 만들고자 노력했고, 운영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선대위가 특정 측근들을 위주로 흘러간다는 비판, 이로 인한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윤 후보는 자신이 애초에 구상한 통합형 선대위의 방향성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이견이 있기에 정치가 존재하고, 이견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일 때 정치는 성립한다”며 “이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이라면 누구든 함께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뜻을 존중해 사실상 ‘원톱’ 역할을 부여하면서도, 기존 선대위 구성원들에 대한 교체 가능성에는 선을 그은 셈이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대한민국이 얼마나 많이 갈라지고 찢겼나”라며 “저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을 편 가르기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사이의 이견을 인정하는 전제 위에서 그 이견을 조정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케이스포(KSPO)돔에서 윤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연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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