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내가 시장서 뭐 먹지 말라고 해"..'정치인이 서민 흉내 낸다고'

윤선영 인턴기자 2021. 12. 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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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진안군의 한 시장에 방문하기 전 아내 김혜경씨의 조언을 언급하며 "시장에 가더라도 먹는 건 절대 하지 말라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2박3일간의 전북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전북 진안군 인삼상설시장에 가던 중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먹방(먹는 방송)을 해달라"는 한 시청자의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먹방' 요청을 받자 "한번 고려해보겠다"면서도 아내 김씨의 조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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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전북 정읍시 샘고을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진안군의 한 시장에 방문하기 전 아내 김혜경씨의 조언을 언급하며 “시장에 가더라도 먹는 건 절대 하지 말라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2박3일간의 전북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전북 진안군 인삼상설시장에 가던 중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먹방(먹는 방송)을 해달라”는 한 시청자의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먹방’ 요청을 받자 “한번 고려해보겠다”면서도 아내 김씨의 조언을 전했다. 이 후보는 “제 아내가 과거 정치인들이 시장에 가서 먹는 척하면서 서민 흉내를 많이 냈다고, 흉내 내지 말라는 취지로 말했다”며 “그래서 실제로 잘 안 먹는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발언에 한 시청자는 “아내 말을 잘 들어야 된다”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이 후보는 “본인은 잘 듣고 있느냐”고 되묻고는, “사실 어젯밤에 아내가 보고 싶어서 생떼를 썼다”며 김씨와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내가) 정읍으로 와서 오늘 아침 정읍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같이 드렸다”며 “제가 좀 같이 다니자고 했더니 힘들다고 올라가 버렸다. 제가 배신자라고 흉봤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또 ‘윤석열 후보를 토론으로 밟아버려라’는 한 지지자의 요청에 “밟을 것까진 없고 실력을 보여드리긴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께서 (후보) 비교를 한 번 해봐야 한다. 요즘 상품을 비교해주는 것도 유행인데 아예 상품을 비교 불가능하게 숨겨놓으니까 문제”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토론회 제안에 특별한 답을 내놓지 않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저격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윤선영 인턴기자 candor9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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