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장동 4인방'에 알맹이 빠져.. '윗선·몸통'특검해야"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법원, 서울행정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1.10.15/뉴스1

국민의힘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이른바 '대장동 4인방'의 재판에 대해 "알맹이 빠진 기소"라며 "특검 도입을 통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전주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6일 오전 논평에서 "'대장동 4인방'에 대한 재판이 오늘부터 시작된다"며 "이들은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에 최소 651억 원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최소 1176억 원의 시행 이익을 몰아주며 성남도시개발 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 결과가 알맹이 빠진 '대장동 4인방'에 대한 기소였다"며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몸통의 실체, '그분'에는 한발 자국도 다가가지 못하고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했다.

전 대변인은 "'대장동 4인방'에 대한 재판이 밝혀야 할 핵심은 대장동 개발 과정의 결재권자이자 최종 인허가권자인 '그분'의 개입을 명확히 규명하고, '윗선', '몸통'의 실체를 확인하는 일"이라며 "아울러, 대장동 비리뿐 아니라, 백현동 개발 의혹, 분양업자가 건넨 43억 자금의 행방과 진실, 권순일 전 대법관 재판 거래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이 끝까지 의혹으로 남겨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특검 도입을 통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유동규 전 본부장,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네 사람의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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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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