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특수맞은 美 LA..한인타운 신났다

이영현 2021. 12. 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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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탄소년단이 2년 만에 개최한 대면 공연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가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한인타운은 공연 기간 밀려든 20만 명이 넘는 아미들 덕분에 요즘 유행하는 표현으로 '돈쭐'이 났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할리우드의 한 건물이 며칠째 사람들의 긴 줄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BTS 관련 기념품을 사려는 공연 관객들입니다.

[마라·앨리/BTS 공연 관람객/인디애나 : "11시부터 있었어요. 네. 거의 4시간 정도 됐어요."]

이들이 가야 할 곳은 또 있습니다.

[마라·앨리/BTS 공연 관람객/인디애나 : "저희는 오늘 한인타운에 갈 거예요. 가게들 구경도 하고 거기서 음식도 먹으려 합니다."]

LA 한인타운은 BTS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이 먹고 자고 쇼핑하는 성지가 됐습니다.

이 레코드 가게는 밀려드는 손님들을 맞기 위해 임시 매장을 따로 냈습니다.

매출이 두 배로 뛰었습니다.

[케빈 서/레코드 업체 대표 : "CD 하나에 요즘 20~30달러 정도지만 그게 보통 10개만 돼도 몇백 달러에다가 해외에서 온 사람들은 특별하게 돈 천 달러 이상씩 사가는 사람도 있어요, 한 번에."]

아미들은 BTS가 쓴다는 화장품도 찾아보고 특히 한국 음식을 파는 식당은 공연 기간 내내 보라색으로 치장한 BTS 아미들로 넘쳤습니다.

[캐서린·카산드라/BTS 공연 관람객/애리조나 : "방탄소년단은 제 생각에 우리의 평범함에서 벗어나 한국 문화와 음식을 시도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요."]

BTS 특수를 만드는 일등 공신은 SNS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BTS와 아미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는지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정보들은 소비의 중요한 동기로 이어집니다.

4년 전 BTS가 맛집으로 언급했다는 이 음식점은 아미들 사이에 화제가 돼 매일 수백 명씩 몰려들었습니다.

[전지니/음식점 대표 : "오픈하기 전부터 5시간 정도 막 줄을 서서 지금 들어와서 식사를 즐기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BTS 공연 주최 측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 사이 열린 4차례 공연에 모두 21만 4천여 명이 다녀갔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촬영:유원규/영상편집:고응용

이영현 기자 (lee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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