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무차별 대중관세 부과로 가장 이익 본 나라는 대만

박형기 기자 2021. 12. 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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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에 무차별 관세폭탄을 퍼붓자 가장 반사익을 누리고 있는 나라는 대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관세부과로 미중간 수출입이 정체되고 있는데 비해 미국과 대만의 교역량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

미국과 대만의 수출입이 급증한 것은 미국은 중국의 공급망 와해를 위해 중국 대신 대만 물품을 살 필요가 있고, 대만도 안보를 위해 미국과 더욱 밀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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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대미 수출 70% 급증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18일 (현지시간) 자이 공군기지에서 공군을 사열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이 중국에 무차별 관세폭탄을 퍼붓자 가장 반사익을 누리고 있는 나라는 대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관세부과로 미중간 수출입이 정체되고 있는데 비해 미국과 대만의 교역량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

현재 미국의 제1 교역국은 아직 중국이다. 대만은 8위에 불과하다. 그러나 대만도 무시못할 수준이다. 미국과 대만의 교역량은 영국과 베트남을 앞설 정도다.

지난 1년간 대만이 미국에 수출한 물량은 모두 720억 달러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관세를 부과하기전보다 약 70% 급증한 것이다. 특히 이 기간 대만의 반도체 수출이 급증했다.

미국의 대만 수출도 늘었다. 미국은 대만에 연간 350억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는 대중 관세부과 이전보다 35% 증가한 것이다. 대만은 주로 미국에서 원유, 자동차 및 기계류를 수입했다.

미국과 대만의 수출입이 급증한 것은 미국은 중국의 공급망 와해를 위해 중국 대신 대만 물품을 살 필요가 있고, 대만도 안보를 위해 미국과 더욱 밀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만 정부는 중국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려 하고 있다.

최근 차이잉원 총통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에 ‘올인’하고 있다. 올해 초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5년 만에 처음으로 FTA 관련, 공식 회담을 개최하면서 대만과 협상을 재개했다.

양국간 FTA가 체결되면 미국-대만 교역량은 더욱 늘 것이라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예상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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