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만난 이재명, 尹 향해 "50조원 당장 하자" 기재부엔 "이해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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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소상공인들과 함께 전국민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국가의 확장 재정을 강조했다.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소상공인의 희생이 큰 데 비해 다른 나라에 비해 재정 지원이 부족했다고 보고, 국가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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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채비율-가계부채비율 상관성
설명하면서 확장 재정 필요성 역성
윤석열 향해서는 "손실보상 당장 하자"
기재부 두고는 "이해 안 간다" 날 세워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소상공인의 희생이 큰 데 비해 다른 나라에 비해 재정 지원이 부족했다고 보고, 국가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50조원 손실보상을 당장 하자"고 재차 제안했다. 나라 곳간을 지키는 기획재정부를 향해서는 왜 재정 지원을 충분히 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소상공인 7명이 함께하는 전국민 선대위 회의에서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K-방역으로 전 세계의 호평을 받았는데 정부의 부담보다는 일선 국민들의 부담과 희생으로 만들어낸 성과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국가 경제가 살아남기 위해서 가계와 소상공인에게 부담을 떠넘기고 국가부채비율은 50%도 안 되게 유지하는, 이런 정책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작심한 듯,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비율 통계 자료 등을 피켓으로 만들어와서 재정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가 제시한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GDP 대비 추가적 재정지원은 4.5%인 데 반해 선진국 그룹 평균은 17.3%다. 미국은 25.4%, 일본은 16.5%다. 이를 들어 이 후보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등 우리나라 현금성 지원 규모는 GDP 대비 1.3%에 불과하다"며 "일본은 최근 추가 지급 전에도 1인당 100만원 조기 지급했고 (GDP 대비 비율로 해도) 미국과는 5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재정 당국과 야당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였다.
우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공개적으로 "윤석열 후보님이 대통령이 되면 소상공인에 5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안 된다고 지원 안 하겠다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어차피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 당장 지원 가능한 방안들을 협의할 수 있도록 협의에 나서달라"고 공개 촉구했다. 이 후보는 앞서도 윤 후보에게 50조원 손실보상을 내년 예산에 편성하자고 역제안한 바 있다.
그동안 기재부에 대립각을 세웠던 이 후보는 이날도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기재부가 주로 이런 일을 하는데 도대체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일갈했다.
이 후보는 방역지침 강화에 따른 소상공인 손실보상도 훨씬 강화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2차 방역이 강화돼서 우리 국민이 피해를 입게 될 때는 지금까지와 다르게 국민 피해를 완전하게 보상해서, 다른 나라들처럼 국가가 보상을 지원하면 '오히려 평소보다 낫다'고 할 정도로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 당도 정부와 협의할 때 이 점을 관철하기를 바란다"고 강력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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