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글로벌 속도내는데..원료의약품 50% 인도·중국산 의존

홍석근 2021. 12. 6. 1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제약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원료의약품의 국내 자급률은 지난해 24.2%에 불과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이 원료의약품 자국화에 나서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정부 차원에서 원료의약품 국산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원료의약품 자국화 정부 지원 필요 국내 원료의약품의 자국화를 높이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자급화 우선품목 도출과 고부가가치 원료의 개발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국내 제약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원료의약품의 국내 자급률은 지난해 24.2%에 불과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이 원료의약품 자국화에 나서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정부 차원에서 원료의약품 국산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정책연구센터의 '국내외 원료의약품 산업 및 정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원료의약품 공급 문제는 중국과 인도에 대한 지나친 의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국산 원료의약품 비중 21.6%

최근 10년(2011년~2020년) 원료의약품신고제도(DMF)를 분석한 결과, 국내 제약사(외국계·수입도매상 제외)의 중국산과 인도산의 비중의 합은 평균 57.3%였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 14.8%, 인도 34.6% 등으로 49.4%였다. 직넌해 60.5%보다 10%p 가까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중국과 인도 의존도가 높았다. 반면 국산 비중은 최근 10년 21.6%, 지난해 24.2% 등에 불과했다. 유럽·미국·일본의 자국 원료 비중은 각각 33%, 30%, 37%로 우리날아의 두 배 가까이였다. 국내의 원료의약품 수입의존도(금액기준)는 2019년 중국산에 대해 37.5%였으며, 인도는 16.3%였다. 국내 원료의약품 수입은 지난 10년간 중국과 인도의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 원료의약품 자국화 정부 지원 필요

국내 원료의약품의 자국화를 높이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자급화 우선품목 도출과 고부가가치 원료의 개발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자급화 우선품목 도출을 위해 항생제 우선, 필수의약품 우선, 식약처 보고대상 지정 품목 우선 및 중국과 인도 의존 품목 우선 지정의 4가지 접근법으로 자체 분석헤 108개의 품목을 제시했다.

국내 제약산업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국내 원료의약품 산업의 경쟁력 부족의 원인을 정부의 지원 정책 부재를 지적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 개발 지원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산공정의 고도화 및 특화된 R&D 투자 등을 통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해외에서도 원료의약품 공급 안정을 위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은 식품의약국(FDA)를 중심으로 의약품 공급중단 관리를 위해 법제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자국의 공급망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 또한 국가간 정보 공유에 집중하면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취약 지점을 찾고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 중이다.

원내 원료의약품 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82%가 코로나19로 원료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가장 큰 애로사항은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한 제조 경비 증가이며, 정부 지원 정책으로 원료직접생산 의약품에 대한 약가우대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