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개비리길 대숲에 갈까, 서천 철새나그네와 동행할까

2021. 12. 6. 10: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12월 추천 걷기여행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세계 람사르습지 우포늪을 비롯해 영취산, 화왕산 자연휴양림, 학포·명덕수변생태공원, 만옥정공원 등 내륙임에도 청정생태 습지와 명산이 많은 창녕은 명소 사이사이 걷기좋은 여행길도 여러 갈래 놓여있다.

대나무숲 사이를 걷는 죽림쉼터는 걷기여행길 중 자연 포토존이다.

자연 포토존 창녕 개비리길 죽림쉼터

창녕 남지 개비리길은 창녕 9대 관광명소 중 하나로 임진왜란 곽재우 장군의 흔적과 여러 전설들이 남아있는 특별한 코스이다. 낙동강변의 마분산 벼랑 끝 비경을 보며 걸을 수 있는 비교적 짧고, 원점을 회귀히는 코스이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걸을 수 있다.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남지 수변 억새 전망대를 시작으로 옹달샘 쉼터와 14만 그루의 울창한 대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죽림쉼터도 구경할 수 있다. 낙동강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창나루 전망대도 인증샷 최고 포인트 중 하나이다. 억새전망대 - 용산마을 - 회락정 - 창나루 - 영아지마을 - 순환탐방로 - 용산마을 - 억새전망대 주차장까지 약 6.2㎞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2021년 계절별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선정된 여행지와 연계해 ‘사진작가가 추천하는 사진 찍기 좋은 길’이라는 주제로 12월 걷기 좋은 길을 선정했다. 개비리길 외에 서천 철새나그네길 중 해찬솔길, 울산 해파랑길 8코스, 제주 무릉-용수 올레길, 횡성호수길 5코스 가족길이 뽑혔다.

서천 철새나그네길 해넘이 풍경

겨울바다와 푸른 해송길을 품은 서천의 철새나그네길 5코스 해찬솔길은 약 1시간이 소요되는 짧은 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해안을 따라 울창하게 조성된 소나무 숲인 장항송림산림욕장은 높이 솟은 소나무가 차가운 바닷바람을 막아주어 겨울에도 걷기 좋다. 특히 코스의 마지막인 옥남리 철새도래지에서는 노을 지는 금강하구를 배경으로 철새 떼들의 화려한 날갯짓이 어우러지는 귀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도 있다. 송림 산림욕장 주차장 - 옥남 철새 도래지 3㎞이고 인근엔 겨울철 비대면 안심관광지인 장항송림산림욕장&장항도시탐험역이 있다.

해파랑길 8코스 울산 대왕암

울산 일대의 해파랑길 8코스는 오르막길인 염포산 입구에서 시작해 정상을 지나 화정산 삼거리를 거치는 12.4㎞ 걷기여행길이다.

울산대교전망대와 천내봉수대를 지나는 숲길 코스와 방어진항, 슬도, 대왕암까지의 해안길 코스를 포함하는 코스로, 숲길과 해안길의 다채로운 풍경을 한 번에 즐긴다. 겨울 바다의 정취가 끊임없이 동행한다. 염포산입구 - 울산대교전망대 - 방어진항 – 대왕암공원 – 일산해변입구 12.4㎞이고 봄철 비대면 관광지인 슬도 해안 둘레길과 만났다 헤어졌다 한다.

제주 수월봉은 들이는 발품에 비해 가성비가 높은 곳이다.

제주올레길 12코스(무릉-용수 올레)는 제주 남서부의 드넓은 평야 지대, 오름, 바다를 잇는 아름다운 길이다. 제주 밭담을 따라 걸으며 들판 너머의 지평선, 그리고 농남봉과 수월봉, 당산봉 등 이 일대에 위치한 오름이 선사하는 절경을 감상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벗 삼아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특히 노을이 저무는 시간대에 맞춰 이 구역에 진입하면 황금빛 제주 바다도 볼수 있다. 수월봉에선 탄생시점에서 꽤 고참인 차귀도와 풍경단지가 내려다 보인다. 무릉외갓집 - 평지교회 - 신도생태연못 - 농남봉 정상 - 신도2리 방사탑 - 신도포구 - 한장동 마을회관 - 자구내 포구 - 생이기정 - 용수포구 17.5㎞. 당산봉과 수월봉의 낙조는 겨울철 비대면 관광지로 선정된 바 있다.

횡성호수길

횡성에 호수가? 횡성호수길 5코스는 나무들이 호수를 많이 가리지 않아 걷는 내내 아름다운 호수를 바라볼 수 있고 호수에 반영되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가족길이라고 이름 붙여진 만큼 많이 가파른 구간 없이 쭉 편안하게 걷기 좋아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함께 즐기기 좋다.

원두막과 벤치, 습지갈대 등 곳곳에 아름다운 호수의 풍경과 함께 사진 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 망향의 동산 – 횡성호수길 5코스 입구 - 장터가는 가족(조형물) – 원두막 – 가족쉼터 – 산림욕장 - 타이타닉 전망대 - 오솔길 전망대를 거쳐 망향의 동산에 회귀하는데 9㎞이다. 이 호수는 비대면 관광지여서 안정감 있는 마음도 호수 같다.

abc@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