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실서 맨밥에 김·김치만..軍 부실 급식 논란[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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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한 육군 부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시설에서 장병들에게 부실한 급식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해당 부대 측은 "닭간장오븐구이가 조기에 소진돼 추가찬이 보급됐다"고 해명했지만, 한 달 전에도 반찬이 부족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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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도…" 추가 폭로도
이에 해당 부대 측은 "닭간장오븐구이가 조기에 소진돼 추가찬이 보급됐다"고 해명했지만, 한 달 전에도 반찬이 부족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5공병여단 통합격리시설 급식'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계속 이랬던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신경써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한다"고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식판에 맨밥과 김, 그리고 김치만이 담겨 있다. 제보자는 "12월 2일 목요일 석식메뉴"라며 "당초 국은 (메뉴에) 없었고, 닭고기는 있었다. (하지만 닭고기) 양이 부족해 다수의 인원들이 먹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부대 측은 당시 반찬이 부족하게 지급된 것을 인정했다.
5공병여단 측은 "통합격리실은 자율배식으로 식사하고 있어 당일 선호 메뉴인 닭간장오븐구이가 조기에 소진됐다"며 "당시 통합격리실 외부에서 감독하고 있던 간부가 부족한 닭간장오븐구이와 메추리알장조림을 추가로 배식했지만, 식당과 통합격리실의 거리, 추가찬 준비 등으로 다소 시간이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메뉴는 지난 11월 23일, 용사들이 참여하는 급식회의를 통해 결정됐다"며 "국은 최초부터 메뉴에 편성되지 않았다. 격리시설에 대한 급식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등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지휘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부대의 이같은 해명에도, 폭로가 재차 이어졌다. 또 다른 제보자는 "5공병여단 통합격리시설에서 지난 11월에 격리됐던 장병인데 추가 제보한다"며 식판에 맨밥과 동그랑땡, 포장김만이 담겨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국은 없었고 반찬은 김치가 있었지만 받지 않았다. 한 달이나 지난 지금도 격리인원들이 저런 식사를 받는것에 실망하고 마음이 아파서 더 신경 써주시라는 마음으로 제보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4월 코로나19 격리 장병에게 제공되는 부실 급식과 관련 공식적으로 사과한 바 있다.
이후 서 장관은 지난 5월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장병 급식 등 처우개선 대책을 발표하고 나섰지만, 부실 급식 사례가 반복되자 2주만에 전국 주요 지휘관회의를 재차 소집하기도 했다.
CBS노컷뉴스 정재림 기자 yoongb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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