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中 헝다 파산 위기에..환율 1184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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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 중반에서 상승 출발했다.
미국이 고용지표 부진에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높일 것이란 전망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겨울철 코로나 대유행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겹친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긴축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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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 중반에서 상승 출발했다. 미국이 고용지표 부진에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높일 것이란 전망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18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10시 40분 기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1185원까지 올랐다.
겨울철 코로나 대유행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겹친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긴축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11월 고용이 월가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주요국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96선의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恒大·에버그란데)이 공식 디폴트(채무불이행) 초읽기에 들어간다는 소식도 달러화를 밀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헝다는 지난 3일 “2억6000만달러(약 3075억원)에 대한 채무 상환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헝다발(發) 중국 부동산 위기가 불거질 경우 중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도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중국에서 (헝다 사태를 수습하지 못해) 부동산 침체가 계속 이어지면 내년 4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3.0%까지 떨어질 수 있다”라며 “세계 경제성장률도 0.7% 포인트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중국발 아시아 리스크(위험) 상승, 오미크론 우려 지속, 외인 순매수 되돌림 등에 118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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