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日 수출규제에도 무역의 힘으로 선진국 돼..성과 비하말라"

손덕호 기자 입력 2021. 12. 6. 10:41 수정 2021. 12. 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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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6일 "우리 경제사에서 2021년은 무역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는 올해 사상 최단 기간에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올해 대한민국의 수출 규모는 6300억 달러, 무역 규모는 1조2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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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사에서 2021년 무역의 해로 기록될 것"
"최단 기간 무역 1조달러 달성..올해 1.2억달러"
"정부, 기업과 90여척 임시 선박 투입해 수출길 열어"
김재철·사공일·한덕수 등 역대 무역협회장과 환담
무역규모 증가한 것에 감사의 뜻 전해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우리 경제사에서 2021년은 무역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는 올해 사상 최단 기간에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올해 대한민국의 수출 규모는 6300억 달러, 무역 규모는 1조2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모두 사상 최대다. 우리는 한 계단 더 뛰어올라 세계 8위의 무역 강국으로 발돋움했다”며 “무역인들과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했다. 올해 물류난과 관련한 정부 도움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기업과 함께 90여척의 임시 선박을 투입해 수출길을 열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무역 성과에 대해 “주력산업과 신산업이 모두 경쟁력을 높였다”고 했다. 먼저 주력 산업에 대해서는 “조선은 사상 최대 수주량을 달성했고, 석유화학 수출도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며 “메모리반도체는 압도적인 세계 1위를 지켰고, 시스템반도체, 친환경차,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과 2차전지, 올레드 수출 역시 두 자릿수 증가율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소개했다.

이어 신산업에 대해 “한류는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문화 콘텐츠 수출이 3년 연속 100억달러를 넘어 새로운 수출동력이 되었다”고 했다. 이어 “한류의 열기에 힘입어 코리아 프리미엄의 시대가 열렸다”라며 “농수산 식품 역시 사상 처음 수출 100억달러를 돌파했고, K-뷰티도 세계 3위권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이동 제한과 최근 불거진 공급망 불안,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에 대해서는 “정부는 보호무역과 새로운 무역장벽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해서는 “지난달부터 조기경보시스템을 가동해 대외의존도가 높은 4000여개 품목을 중심으로 주요국의 생산과 수출 상황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또 “기업에 물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해외 공동물류센터 확충과 물류비용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수출 시장도 더욱 넓혀가겠다”라며 신규 자유무역협정(FTA)을 언급했다. 그는 “메르코수르, 태평양동맹, 걸프협력이사회, 아랍에미리트(UAE)와 FTA를 추진해 중남미와 중동 시장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초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발효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시장이 넓어진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과 관련해 “탄소 배출을 줄인 기업과 상품만이 새로운 무역 질서에서 경쟁력을 가지 될 것”이라며 “저탄소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와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특히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일본의 수출규제부터 코로나까지 연이은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무역의 힘으로 선진국이 되었다”라며 “그러나 이 같은 소중한 성과마저도 오로지 부정하고 비하하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의 자부심과 희망을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잘한 성과에는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달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 (주)대창 이길상 대표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앞서 무역의 날 최초로 김재철(24~25대), 이희범(26대), 사공일(27대), 한덕수(28대), 김영주(30대), 구자열(31대, 현직) 등 전·현직 무역협회 회장 6명과 사전 환담을 했다. 이날 오전 10시 행사장에 동반 입장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김재철 전 회장 재임 시절인 1999년 2600억달러이던 무역 규모가 1조2000억달러에 이르게 됐다면서, 역대 회장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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