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주 사령부 "中 우주기술, 믿을 수 없을 만큼 위협적"

이용성 기자 2021. 12. 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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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사령부 고위 장성이 중국의 우주 관련 기술 발전 속도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위협"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데이비드 톰슨 미 우주사령부 부사령관은 5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에 출연해 중국이 미국의 두 배 속도로 우주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며 만약 미국이 자체 우주 작전 접근법을 조정하지 않으면 10년 후에는 중국이 미국에 앞선 우주 강국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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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사령부 고위 장성이 중국의 우주 관련 기술 발전 속도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위협”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중국의 첫 태양 탐사 위성 '시허(羲和)호'를 탑재한 창정(長征)-2D 로켓이 지난 10월 14일 산시성 타이위안의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당시 시허호가 예정된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데이비드 톰슨 미 우주사령부 부사령관은 5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에 출연해 중국이 미국의 두 배 속도로 우주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며 만약 미국이 자체 우주 작전 접근법을 조정하지 않으면 10년 후에는 중국이 미국에 앞선 우주 강국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톰슨 부사령관은 지금은 미국이 우주 분야 세계 최고이지만, 중국이 미국보다 두 배나 더 많은 위성을 발사하고 있다며 “그들(중국)이 공격적이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우리(미국)가 접근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관련 위기감을 드러낸 미국 우주사령부가 우주기술에서도 중국에 뒤처질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음을 낸 것이다. 톰슨 부사령관은 앞서 지난달 한 포럼에서 미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중국이나 러시아만큼 발전하지 않았다며 “특히 중국은 믿기 힘들 정도의 극초음속 프로그램이 있다. 매우 우려스러운 전개”라고 개탄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 8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 역시 극초음속 미사일을 잇달아 시험하고 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우주에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들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전파방해 및 레이저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며 “그들은 사이버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중국의 우주에서의 위협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최근 러시아가 우주에 있는 자국 위성을 미사일로 파괴하는 위성 요격 실험을 한 것과 유사한 시험을 중국이 2007년에 수행한 것을 비중 있게 언급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15일 옛 소련 시절인 1982년 발사된 무선통신 포착용 첩보위성 ‘첼리나-D’를 미사일로 파괴하는 요격 시험을 했다. 미국과 영국 등은 우주 잔해물이 다른 발사체와 충돌할 수 있다며 러시아를 규탄했다.

톰슨 부사령관은 그러면서도 미 우주사령부가 이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됐다며 “그들이 우주 로봇 등과 같은 것으로 우리를 공격할 경우 대응조치와 전술, 그 공격이 성공하지 못하도록 동원하는 수단을 확실히 갖는 게 우리 우주군의 임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교하지만 비싸고 소규모 발사만 가능한 이전의 인공위성과 성능에서 동등한 저비용 위성들을 쏘아 올리는 것을 중국의 우주굴기로 인한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언급하기도 했다. 우주에서의 위성 공격 시도를 별다른 가치가 없는 것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울러 톰슨 부사령관은 미국이 우주에서의 적절하고 안전한 활동과 관련해 중국 및 러시아와의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대화가 최근 들어서는 그리 많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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