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챔피언스] 팀 시크릿-크루-C9, 8강행 마지막 기회 잡아(종합)

그룹 스테이지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B조와 C조, D조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을 팀들이 결정됐다.

한국 시간으로 5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베르티 뮤직홀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2021 그룹 스테이지 5일차에 팀 시크릿과 크루 e스포츠(이하 크루), 클라우드9 등이 승리를 기록했다.

첫 경기로 치러진 팀 시크릿과 크레이지 라쿤의 대결은 팀 시크릿의 완승으로 끝났다.

크레이지 라쿤이 선택한 스플릿에서 진행된 1세트에서는 전반전을 수비로 시작한 팀 시크릿이초반 견제 단계를 넘어서며 빠르게 앞서나가기 시작했으며, 8-4의 더블 스코어 상태에서 공수를 전환했다. 이어 후반전에서도 상대의 허점을 공략하며 단 한 포인트만을 내주고 13-5로 첫 세트 포인트를 획득했다.

이어 팀 시크릿이 선택한 헤이븐에서 진행된 2세트, 팀 시크릿이 2-2로 균형을 맞춘 상황에서 상대 전략을 간파하며 이후 라운드들에서 일방적으로 포인트를 쌓아 10-2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공수 전환 후에도 이러한 압도적인 우세는 꾸준히 이어지며 세 라운드를 일방적으로 가져가며 13-2로 경기를 종료했다.

이어 두 번째 경기로 치러진 퓨리아와 크루의 대결은 풀 세트 접전 끝 크루가 승리했다.

크루가 선택한 프랙처에서 진행된 첫 세트, 한 팀이 포인트를 따면 다른 팀이 따라가는 상황 속 전반전은 6-6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서도 역전과 재역전이 이어지며 승부를 쉽게 예상하기 어려웠으나 퓨리아가 11-11의 동점 상황에서 두 라운드를 잡아내며 13-11로 첫 세트 포인트를 가져갔다.

이어 퓨리아가 선택한 어센트에서 진행된 2세트, 선공에 나선 퓨리아가 먼저 4포인트를 획득하며 앞서나갔으나 크루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5-4로 경기를 뒤집은 뒤 그대로 12라운드까지 연속 득점하며 전반을 8-4로 마쳤다. 공수 전환 후 퓨리아가 4포인트를 추가하며 추격을 해봤으나 벌어진 차이를 좁히는데 실패, 크루의 13-8 승리로 2세트가 끝나며 승부는 3세트로 이어졌다.

헤이븐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된 3세트, 1세트 때와 마찬가지로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치열한 공방전 속 크루가 2포인트를 앞선 채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초반부터 격차를 벌리려는 크루에 맞서 퓨리아도 끈질기게 달라붙었으나 상대에 공격에 대한 방어 대책을 찾지 못했고, 결국 13-9로 크루가 승리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5일차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풀 센스와 클라우드9의 경기는 클라우드9이 2-0으로 승리, 비전 스트라이커즈의 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풀 센스가 선택한 스플릿에서 진행된 1세트, 초반 라운드에 풀 센스가 포인트를 연속 득점하며 앞서나갔으나 전열을 가다듬은 클라우드9이 6라운드 만에 동점을 이룬 뒤 더 이상의 포인트 실점 없이 9-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공수 전환 후 세 번의 라운드에서 풀 센스가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기회를 노렸으나 클라우드9이 19라운드와 20라운드서 연속 득점하며 13-7로 1세트를 마치고 첫 세트 포인트를 챙겼다.

클라우드9이 선택한 브리즈에서 진행된 2세트, 풀 센스가 상대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며 4-1로 앞서 나갔으나 클라우드9도 추격을 시작해 동점 상황에서 공수를 전환했다. 후반전서도 양 팀은 마지막까지 포인트를 주고받으며 12-12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으나, 25라운드부터 클라우드9이 연속 득점에 성공, 가까스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3일차의 어센드 대 비보 키드의 경기에서 있었던 비보 키드 측의 고의적인 버그 사용으로 브리즈맵 재경기가 결정됐으며, 이 경기에서 어센드가 승리하며 A조 승자전으로 직행하게 됐다.

대회 그룹 스테이지 6일차인 6일에는 어센드 대 팀 엔비, 비보 키드 대 엑스텐 e스포츠, 센티널즈 대 크루 e스포츠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이미지=VCT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