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조정되나..선행지표 경매시장도 관망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도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 평균 응찰자 수 등 모든 지표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낙찰가율은 11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120%대를 기록했던 낙찰가율이 11월 들어 주춤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아파트 낙찰률 62.2%..올해 최저치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도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매매시장의 선행지수인 경매지표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집값 조정국면에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6일 발표한 ‘2021년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420건으로 이 중 751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52.9%로 전월(55.9%)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낙찰가율도 전월(106.2%) 대비 2%포인트 낮은 104.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 보다 1명 부족한 5.6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 평균 응찰자 수 등 모든 지표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것은 서울이다. 서울 아파트 경매 45건 중 17건이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유찰되면서 낙찰률은 62.2%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최근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가계대출 규제가 잇따르자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천 역시 아파트 낙찰률이 62.8%로 전월(75.0%)에 비해 12.2%포인트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전월(120.1%) 대비 8.2%포인트 낮은 111.9%를 기록했다.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120%대를 기록했던 낙찰가율이 11월 들어 주춤한 것이다. 평균 응찰자 역시 올들어 가장 낮은 5.8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76.0%로 전월(72.5%) 보다 3.5%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109.2%)과 평균 응찰자 수(7.4명)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대다수는 수도권 외곽에 위치한 공시가격 1억원 이하의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기도권 아파트 낙찰가율 상위 10건 중 6건이 공시가격 1억원을 넘지 못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101.2%), 대구(99.7%), 울산(108.2%)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보다 하락했다. 특히 대구는 이들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전월(112.3%) 대비 5.8%포인트 하락했다. 100%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8월(95.8%) 이후 1년3개월 만이다. 광주(109.1%)와 대전(101.4%)은 전월 대비 각각 9.6%포인트, 4.6%포인트 상승하면서 100%대를 회복했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 총리 “오미크론 감염 24명…백신 더 이상 선택 아냐"(종합)
- 조동연 '성폭행 임신' 입장에…시사평론가 “상상 못해” 사과
- '바보영주' 기시다 총리가 日서 환영받는 이유[김보겸의 일본in]
- [인터뷰]권지웅·서난이 “청년에게 인식된 민주당은 꼰대와 위선”
- 손흥민, 노리치시티전 1골 1도움 원맨쇼...토트넘, 리그 3연승 견인
- 이재명 "윤석열, 토론으로 밟아라? 밟을 것까진 없고…"
- "백신패스 결사반대!" 분노한 고교생…22만명 뒤따랐다
- 정려원·강민경이 강추한 복면 패션…코로나가 띄운 '발라클라바'
- '화가' 솔비,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서 대상 수상
-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