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대위 오후 2시 출범..'공정과 상식' '단합' 강조할 듯

선대위 측 "흔들리지 않는 '원팀' 보일 것"

내홍을 겪은 윤석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KSPO 돔(옛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식 출범한다. 윤 후보와 선대위는 앞으로 약 3개월 간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지난 4일 부산 서면 시내 거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대표가 앞 뒷면에 노란색 글씨로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고 적힌 빨간색 후드티를 입고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오전 공지문을 통해 윤 후보 출사표의 키워드를 공개했다. 공정과 상식 등 그간 끊임없이 강조해온 것 외에도 윤 후보는 단합과 국민의힘 역량 강화를 통한 정권교체 등의 키워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윤 후보가 꼽은 첫 번째 키워드는 ‘단합’이라고 중앙선대위 측은 전했다. 중앙선대위 측은 “윤 후보는 선대위 출범을 앞둔 어제(5일) 6일 단합된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며 “아홉 가지가 다르더라도 나머지 한 개, 즉, 정권교체에 대한 뜻만 같다면 함께 간다는 믿음으로 지금까지 왔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의 최종점은 정권교체이며, 이는 우리 대선 후보의 당선을 의미한다”며 “누구도 이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원팀’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앙선대위 측은 윤 후보가 대선 레이스를 당의 역량 강화, 내부 혁신의 과정으로 활용하겠다는 다짐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앙선대위 측은 “정권교체는 물론, 정권교체 이후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며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적 열망은 활화산인데, 아직 우리가 국민의 눈높이에 따르지 못한다는 질책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보수하면서 일신우일신 앞으로 나가는, 진실로 진보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출범식에는 윤 후보와 ‘원톱’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당대표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참여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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