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안가는 여자는 4분의3만 권리"..추미애, 함익병 비난

김성휘 기자 2021. 12. 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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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이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함 원장이) 평소 소신에 따라 윤석열 검찰 독재를 지원한다고 한다"며 "과연 그 꿈이 이루어질까요"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함 원장의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자 영입을 사실상 취소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함 원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보류, 사실상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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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캠프, 함 원장 영입 "보류"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찰개혁 토론회에서 '검사 직접 수사권의 모순성과 폐단'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1.11.10./뉴스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이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함 원장이) 평소 소신에 따라 윤석열 검찰 독재를 지원한다고 한다"며 "과연 그 꿈이 이루어질까요"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함 원장의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자 영입을 사실상 취소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5일밤 페이스북에서 "여자 몸에서 태어난 어떤 남자가 여자는 남자의 4분의 3의 권리만 누려야 하고 민주주의보다 독재가 더 낫다는 지론을 설파했다"며 이같이 썼다. 이는 과거 함 원장의 인터뷰 발언을 비판한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함 원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보류, 사실상 철회했다. 과거 함 원장의 발언 때문이었다.

함 원장은 2014년 한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 원장은 또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인가,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 "대한민국이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는 건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함 원장은 여성계 등의 거센 반발을 샀고 당시 출연하던 방송에서 하차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발언을 두고 논란이 불거질 조짐에 영입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본인 발언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에 대한 국민의 납득이 있기 전까지는 (인사) 의결이 보류될 것"이라고 밝혔다.

흥미로운 건 함 원장이 2017년 대선때 문재인 대통령 측인 더불어민주당 영입명단에 오르는 해프닝도 겪은 점이다. 당시 민주당 선대위 '통합정부추진위원회'의 자문위원에 함 원장이 포함됐다. 민주당은 '착오였다'며 이내 그의 이름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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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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