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저격수' 조성은 충격 폭로 "정 안 되면 다 공개"..진중권 "다 공개하세요"

권준영 2021. 12. 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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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가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기각되자 공수처를 겨냥해 "정 안 되면 심각하게 봤다고 이야기 하신 것과, 그동안의 일들 다 공개해버릴 생각도 한다"고 다소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성은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검사 감찰 수사방해 사건' 입건해서 정식 수사 안 할 거면 윤석열 대검찰청 수뇌부의 선거개입 사건. 사건 망치지 말고 수사중단 하시기 바란다"며 이같은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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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진중권 발언 반박.."수사 개시도 안 한 상태서 공개하면 '증거의 가치' 사라질텐데"
"취재로 밝혀지리라고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 지켜보고 있지만..기사가 늦어져"
공수처에 날 세워 "한동훈 사건, 열어보지도 못하고 아마추어 공수처는 문 닫는가 보다"
진중권(왼쪽) 전 동양대학교 교수와 조성은씨. 조성은 페이스북, 연합뉴스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가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기각되자 공수처를 겨냥해 "정 안 되면 심각하게 봤다고 이야기 하신 것과, 그동안의 일들 다 공개해버릴 생각도 한다"고 다소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성은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검사 감찰 수사방해 사건' 입건해서 정식 수사 안 할 거면 윤석열 대검찰청 수뇌부의 선거개입 사건. 사건 망치지 말고 수사중단 하시기 바란다"며 이같은 글을 썼다.

해당 발언을 접한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다 공개하세요"라고 답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조씨는 "그럴까요? 수사 개시도 안 한 상태에서 공개하면 거의 그 즉시 증거의 의미나 단서로서의 가치가 사라질텐데요"라며 "제가 공개를 하는 것보다 취재로 밝혀지리라고 생각을 하고 준비하는 것 지켜보고 있지만 기사가 늦어지네요"라고 대댓글을 달았다.

조씨는 또 다른 게시물에선 "손준성 검사만 얼렁뚱땅 불구속 기소로 끝내버리면 당연히 무죄 판결을 받겠죠"라며 "그렇게 대충 무마할 바에야 수사 중단 선언하거나 공수처 문 닫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공수처를 저격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감찰 수사방해 사건은 결국 열어보지도 못하고 아마추어 공수처는 문 닫는가 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조씨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손 검사의 영장 기각을 예상했다면서 공수처를 향해 "수사를 망칠 거면 대선 전까지 수사를 중단하는게 낫다"면서 "압수수색 맨날 나갔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만 저는 이 사건의 본질을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검언유착 사건의 보도나 한동훈 감찰수사방해 사건들 징계판결까지 받았던 그 내용들이 직접적인 증거로서 연결이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관련한 사건들은 전혀 입건하거나 수사개시를 하지 않고 뜬금없이 판사 사찰 문건을 이제 추가로 입건하면서 이 사건에 영장을 두 번이나 청구를 했다"며 공수처 수사 진행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어떤 의지나 최선을 다 했다는 공수처의 입장도 이해는 가나 실상 지금까지 열심히 3개월 동안 달려왔지만 반쪽짜리밖에 안 됐던 수사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검찰청이 고위검사들의 집단체인데 이 사람들 범죄를 수사하겠다고 하면서 철저하게 하지 못하고 첫 단추부터 잘못 꿰거나 아니면 어떤 판단들이 연속마다 다소 의문이 있는 상황들이 있다면 그 부분은 반드시 공격을 받을 것"이라며 거듭 공수처에 의구심을 품었다.

조씨는 고발사주 의혹과 한동훈 검사의 검언유착 의혹 사건이 한 덩어리라며 이에 대한 단서를 공수처가 이미 가지고 있다고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그는 "단서는 이미 공수처가 가지고 있다"며 "여러 가지 과정 중에서 공개한 자료가 있지만 그거 말고도 굉장히 많은 자료들이 아직 남아있다"고 했다. 다만 조씨는 "이 자료가 어떤 내용인지 나가면 바로 인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세한 설명은 어렵다고 단서를 달았다.

끝으로 조씨는 "이제는 의지의 문제"라며 "사건을 좌고우면하지 않고 수사하겠다고 하면 물러서지 않고 한동훈 감찰 수사 방해 사건을 본격적으로 수사를 개시하면서 이 사건을 그렇게 가든지, 아니면 자신이 없으면 대선 끝까지 그냥 수사 중단하시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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