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초기에 선대위 석연찮아 마지막까지 안 가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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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선대위 합류에 대해 "마지막까지 참여하지 않을 생각도 했다"라며 후일담을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선대위 합류를 수락한 것에 대해 김재원 최고위원과 아내의 집요한 설득이 있었다면서 "초기에 선대위 구성하는 과정상에 별로 석연치 않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 사실 (선대위에) 갈 생각을 안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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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선대위 합류에 대해 “마지막까지 참여하지 않을 생각도 했다”라며 후일담을 전했다.
그는 “선대위라는 것이 제대로 일사불란하게 작동을 해야 선거에 효율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인데, 이 부서에서는 이 얘기하고 저 부서에서는 저 얘기하면 제 기능을 할 수가 없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그런 사례를 경험했기 때문에 다시는 그런 경험을 할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어떤 사람은 나보고 노욕이 있느니, 전권을 요구한다느니 하지만 전권을 가져서 할 게 뭐가 있느냐”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도 많이 하니까 손자가 ‘할아버지, 그런 얘기 들으면서 뭐 때문에 하려고 하냐’고 하더라. 그만둬버리라고. 그럴 정도의 심정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선거라는 게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의 정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라며 “무슨 (나이) 80 먹은 사람이 어떻게 이런 걸 볼 수 있느냐 얘기하는데, 정치적 판단이라는 건 시대의 흐름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선대위 합류 결정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잠행과는 별개의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윤 후보가 이 대표를 만나러 울산을 갔다고 하는 그 자체도 문제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여튼 우연한 계기가 그날 모든 것이 한꺼번에 결정된 결과”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에 ‘새로운 인물들이 거론된다’라는 질문에 “새로운 인물이라는 게 과거에 다 거론됐던 인물들이지 뭘 새로운 인물이냐”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금태섭 전 의원은 합류할 거라고 본다”라며 “나는 확답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이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걸 맡아서 할 것”이라며 선거 전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희숙 전 의원에 대해서도 “그분이야 당원이니까 합류하기가 쉽겠죠”라며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조국흑서’의 공동 저자인 권경애 변호사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상당히 호의적으로 얘기하셨었는데 한 달 동안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라며 “어떻게 처신할 거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거론되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 영입 가능성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새로운 인물이라는 게, 그 사람들이 와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를 전제로 해야 한다”라며 “맹목적으로 새로운 인물이라고 해서 다 필요한 건 아니라고 본다”라고 했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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