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김종인·김병준 생각 다른건 분명..역할 조정 필요없어"

기사내용 요약
"김종인, 당무 전반·선거대책기구 총괄 역할"
"종합상황본부, 전체적 방향 확립하는 방향"
함익병 선대위 철회에 "안타까워…좀 더 신중"
윤희숙·권경애 "모셨으면" 이수정에 "큰 도움"

[서울=뉴시스]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여의도 당사에서 김 위원장 집무실을 함께 둘러본 후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6일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경제에 큰 상식이 없는 사람들이 시장경제 내세워 자유주의 행세를 한다'는 발언과 관련 "굳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을 겨냥했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국가의 역할에 대해 김 상임선대위원장과) 조금 생각이 다른 건 분명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지금 김 위원장은 이 코로나 사태에 국민들의 삶이 전부 피폐해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역할 내지 국가의 역할이 훨씬 커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반국가주의로는 해결할 수 없는 그런 주장이었다. 그 측면에서 (김 상임선대위원장과) 조금 생각이 다른 건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시 최소한의 조건이 뭐였는지 묻는 질문에는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이 생각하는 선거운동의 방향과 그 방향이 실제 집행될 수 있는 의사전달 체계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서 "오로지 정권을 교체해서 얻는 보람, 그 나름대로의 성취감 때문에 일하는데, 그것조차 역할을 할 단계가 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지 않냐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의 관계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수락할 때 그런 조건은 하나도 없이 김병준 위원장의 역할은 현재의 역할 그대로 수행하는 전제 아래 맡았다"면서 "다만 김 위원장은 중앙선거대책기구의 장으로서 당무 전반을 통할 조정하고 또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서 두 분 사이에 특별히 역할 조정이 필요 없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종합상황본부에 대해서는 "각 선거전략을 짜고 또 선거운동을 실제 현장에서 집행하는 과정에서 메시지도 통일돼야하고 공약이나 정책 방향이 통일돼야 한다. 김 위원장이 이 기구를 강하게 지휘하면서 전체적인 방향성을 확립하는 방향으로 선거대책기구를 이끌어갈 것"이라 말했다.

함익병 앤 에스더 클리닉 원장의 선대위 합류 내정 철회와 관련해서는 "(함 원장은) 과거 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도 영입하고 또 철회한 적이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사회적으로 유명 인사를 선거기구에서 영입했다가 철회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고통스러울텐데 우리가 좀 더 신중하게 모시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희숙 전 의원과 권경애 변호사의 선대위 영입에 관해 "지금 거론되는 분들은 다 모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그러면서 이수정 교수의 합류에 대해서는 "저는 이 교수가 충분히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선거 과정에 큰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홍준표 의원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을 두고서는 "홍 의원은 홍준표 식대로 가장 열심히 지금 윤석열 후보를 돕고 있다고 본다"면서 "지금처럼만 해주셔도 가장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돕고 있지 않나. 그러나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있기 때문에 지금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서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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