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주접 떤 윤핵관, 짐작 가지만..별의 순간 잡아봤자 못하면 그만"

박태훈 선임기자 2021. 12. 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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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자신을 놓고 이렇고 저렇고 비토를 놓았던 이른바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이 누군지 대충 짐작가지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도 "윤석열 후보가 알아서 정리할 부분이다"고 윤 후보에게 숙제를 남겼다.

지난 2월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별의 순간이 왔다'고 했던 김 위원장은 "초저녁에 뜬 별을 제대로 포착 했다면 이를 제대로 만들어내는 그런 능력을 과시해야 한다"고 말한 뒤 "그렇지 않으면 별의 순간이 의미가 없다"며 대통령이 된 뒤에 제대로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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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김 총괄선대위원장과 윤석열 대선후보는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눈것으로 알려졌다.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자신을 놓고 이렇고 저렇고 비토를 놓았던 이른바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이 누군지 대충 짐작가지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도 "윤석열 후보가 알아서 정리할 부분이다"고 윤 후보에게 숙제를 남겼다.

대권 도전 기회를 '별의 순간'으로 비유, 큰 화제를 뿌렸던 김 위원장은 "뭘 제대로 만들어내는 능력을 과시해야지 별의 순간이 의미 있는 것"이라며 능력을 보이지 못한다면 '별의 순간'이 반짝하고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김종인 "내가 오지 않길 바란 윤핵관, 누군지 짐작 가…윤 후보가 사전에 제거하리라 믿어"

김 위원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김 위원장이 '주접을 떠는 인간이 있다'며 상황을 악화시키는 측근, 윤핵관을 지칭했는데 그 사람들은 아직 정리가 안 된 것 아닌가"라고 묻자 "어떤 사람들인지 모르겠지만 그중에는 내가 안 오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즉 "내가 안 오는 걸 바란 사람도 있었기에 자꾸 그런 말들을 외부에 흘렸다"는 것으로 "특정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 항상 같은 얘기를 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인지 대략 짐작이 간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김 위원장은 "굳이 그 사람들 이름을 대고 싶지 않고 그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무시하고 지나간다"면서 "후보가 그 점(윤핵관에 따른 갈등 야기)에 대해서 철저하게 조율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는 당선을 전제로 해야 되기 때문에 당선에 조금이라도 장애가 될 수 있는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리라 믿고 있다"며 윤 후보에게 '철저한 단속'을 주문했다.

◇ '별의 순간'은 갑자기 뭔가 이뤄지는 때…능력을 못 펼치면 의미 없어져

지난 2월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별의 순간이 왔다'고 했던 김 위원장은 "초저녁에 뜬 별을 제대로 포착 했다면 이를 제대로 만들어내는 그런 능력을 과시해야 한다"고 말한 뒤 "그렇지 않으면 별의 순간이 의미가 없다"며 대통령이 된 뒤에 제대로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별의 순간'에 대해 "특정한 상황에서 갑자기 뭐가 이루어지는 사람들이 별의 순간을 잡았다고 하는 것"이라며 의도치 않았지만 뜻밖의 상황이 연출될 때를 '별의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별'이 오래 빛나려면 그에 맞은 업적이 필요하다며 윤 후보도 이를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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