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추억의 국민게임 '포트리스', 돈 버는 게임으로 돌아온다

황순민 2021. 12. 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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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스 아레나' 티저 오픈
NFT 에어드랍 이벤트 공지
메타버스·블록체인·NFT 바람타고
추억의 게임들 줄줄이 부활할지 주목

추억의 게임 '포트리스'가 블록체인·대체불가능토큰(NFT) 기반 플레이투언(P2E·플레이로 돈을 버는 방식)게임으로 돌아온다.

동남아와 남미 등지에서 시작된 P2E 게임 열풍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흥행이 보증된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K게임·콘텐츠들의 성공 방정식이 글로벌 P2E 게임 시장에서 입증될지 관심이 모인다.

6일 정보기술(IT)·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포트리스 개발사인 레티아드와 플레이팩토리는 티저 홈페이지를 열고 포트리스 IP를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의 신작 P2E 게임 '포트리스 아레나' 출시와 관련 NFT 에어드랍 이벤트를 공지했다.

에어드랍은 사용자에게 암호화폐나 NFT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사용자는 에어드랍으로 받은 암호화폐나 NFT를 보관했다가 향후 거래소의 거래 목록에 등재될 때 매도를 통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1999년 출시된 포트리스는 PC방을 중심으로 캐주얼 대전게임 장르를 국내에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게임이다.

2000년대 초반 당시 국민게임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4대4 대전게임으로 이용자가 자신에 순서에 맞춰 탱크를 조작해 상대를 공격하는 단순한 게임 구조와 턴방식·채팅 기능과 다양한 특성의 탱크를 활용한 전략 요소 등이 매력으로 손꼽힌다.

게임업계에서는 포트리스를 시작으로 유명 IP 게임들이 '게임 체인저'로 등장한 메타버스, 블록체인, NFT 요소를 가미해 재출시될 가능성이 눈길이 쏠린다.

포트리스 아레나 공식 트위터, 유튜브 계정은 팔로워가 각각 4000명, 3000명을 돌파하는 등 벌써부터 유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달 중 공개될 백서에 대한 문의도 빗발치는 흐름이다.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게임으로 출시될 신작은 게임 내 캐릭터인 '탱크'를 NFT로 만들고 결합하는 등의 시스템도 함께 구축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내년 1월 랜딩 페이지 공개와 NFT 카드 판매 돌입하고, 3월께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출시될 포트리스 아레나는 규제 등 이슈가 있는 한국 보다는 동남아를 메인 타깃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의 경우 포트리스 게임의 고유 특성인 '유저 간 대결'(PvP)방식을 선호하는 사용자가 많고 게임당 평균 수익률(Earn)수치 등이 인기와 직결되는 등 P2E 생태계가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한국에서는 P2E 기능을 빼고 출시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현행법 상 국내에서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등급 분류가 필요하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현금 환급이 가능한 게임에 대해서는 사행성을 우려해 관련 게임에 등급을 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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