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10주기' 열흘 앞둔 북한..분위기 고조

서재준 기자 2021. 12. 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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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0주기를 열흘 앞둔 북한이 추모 분위기를 고조하면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권위를 재차 부각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1면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고무해주신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영원한 수령인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12월의 날과 날이 흐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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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위대한 장군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김정은 집권 10년 맞물려 대규모 행사 가능성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의 선대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선대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0주기를 열흘 앞둔 북한이 추모 분위기를 고조하면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권위를 재차 부각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1면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고무해주신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영원한 수령인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12월의 날과 날이 흐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문은 김정일 위원장이 생전에 나라의 방방곡곡을 다니며 국정을 직접 챙긴 것을 부각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지난 2011년 12월17일 야전열차를 타고 현지지도를 다니던 도중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문은 이날도 그가 건강을 염려하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강행군을 자처했다며 오히려 일꾼들에게 "쓰러지지 않도록 건강을 잘 돌보라"는 말을 한 뒤 현지지도에 올랐다는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심중에는 언제나 위대한 장군님의 뜻과 염원이 있었다"라며 김정은 총비서가 선대의 유훈을 잘 따르며 '주체의 혁명위업'을 영도해 왔다고 부각하기도 했다.

북한은 올해 김정일 위원장의 10주기와 김 총비서의 집권 10년을 동시에 맞이했다. 일각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기일을 계기로 이와 관련한 대규모 행사가 열릴 가능성도 제기한다.

북한 매체들 역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추모'에 집중하기보다는 올해 주요 성과들과 10주기를 연결시키면서 연말을 '의미 있게' 보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한다.

신문은 이날 최근 3단계 재건을 마친 삼지연시의 성과를 부각하는 기사에서도 "어버이 장군님 생각으로 강산도 눈물에 젖는 열 번째의 12월을 앞둔 때에 태양의 성지가 면모를 일신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김책제철연합기업소에서도 김 위원장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안고 철강재 생산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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