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만나는 안철수 "쌍특검·연금개혁 등 협력 논의"

권오석 2021. 12. 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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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늘 심상정 후보를 만날 예정"이라며 "양당 간 정치나 선거연대가 아니라, 쌍특검과 미래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등 특정 현안에 대해 협력이 가능한지 의견을 교환해 보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취재진에 보내는 입장문을 통해 "저의 충정 어린 쌍특검 제안에 아직까지 양당 후보들은 묵묵부답이지만, 심상정 후보가 먼저 화답해 주셨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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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간 정치나 선거연대 아냐"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늘 심상정 후보를 만날 예정”이라며 “양당 간 정치나 선거연대가 아니라, 쌍특검과 미래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등 특정 현안에 대해 협력이 가능한지 의견을 교환해 보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대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취임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안 후보는 이날 취재진에 보내는 입장문을 통해 “저의 충정 어린 쌍특검 제안에 아직까지 양당 후보들은 묵묵부답이지만, 심상정 후보가 먼저 화답해 주셨다”고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심 후보와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카페 `하우스`에서 만나 제3지대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두 후보 모두 지지율 정체에 갇힌 상황에서 선택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후보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양측 다 선을 긋는 상태다.

안 후보는 “양당 후보들의 법적, 도덕성 논란 속에 조금이라도 국민적 의혹을 남겨두게 된다면, 선거 기간 내내 비전과 정책 경쟁은 사라지고 어둡고 답답한 진흙탕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선거가 끝난 후에도 국민은 분열되고 국력은 소모되어 대한민국은 한 걸음도 미래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며 “국민의 이익과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만나지 못할 이유는 없다. 만남이 진실과 정의를 지키고 미래세대를 위한 진짜 개혁의 작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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