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형 출장 '워케이션', 고용주가 더 적극적?

호텔스닷컴 사장500,직장인1000명 조사
"효과있다" 고용주 86%, 피고용자 73%
"직원들의 워케이션을 지지한다" 70%
피고용자 "하고싶다" 50%, "해봤다" 30%
비용 관련 사측 전액부담 여부는 조사안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출장업무를 하면서 호캉스·휴양·주변여행을 병행하는 ‘워케이션(workation)’에 대한 고용주의 호감도가 피고용자들 보다 높다는 예상 밖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다만, 워케이션 비용 사측 전액부담 여부 등 예산 문제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

워케이션 일러스트 [123RF]

호텔스닷컴이 조사기관 원폴(One Poll)에 의뢰해 지난달 국내 25~55세 직장인 1000명과 고용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워케이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59%, ‘실제로 워케이션을 다녀온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30%였다.

‘워케이션을 시도해 보고 싶다’는 의견은 전체응답자의 50%로 집계됐다. ‘워케이션이 재택근무의 아쉬운 점들을 보완한 한층 업그레이드된 원격 근무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데 동의한 의견은 73%였다.

워케이션의 효능(중복응답)에 대해서는 ‘정신건강 관리(45%)’, ‘영감 및 창의력 향상(42%)’, ‘집중력 및 업무 생산성 향상(36%)’ 등을 우선 꼽았다.

이런 피고용인의 인식에 비해 고용주가 워케이션에 대해 더 높은 지지를 보낸 것은 예상 밖이다. 호텔스닷컴의 고용주 조사결과 ‘직원들의 워케이션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무려 70%였으며, ‘워케이션이 재택근무의 아쉬운 점들을 보완한 한층 업그레이드된 원격 근무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데 동의한 의견은 86%로 피고용인보다 13%포인트 높았다.

직장인(피고용인) 조사에서 워케이션 떠나기를 주저하는 이유로는 ‘상사 및 동료들이 자신을 일을 하지 않는 사람 또는 게으른 사람으로 인식할까봐 걱정이 된다(30%)’, ‘워케이션에 적합한 호텔을 어디서 찾아야할 지 모르겠다(28%)’, ‘돈 낭비인 것 같다(13%)’ 등이 주로 꼽혔다.

호텔스닷컴은 직장인들이 이러한 걱정을 덜고 워케이션을 시도해 볼 수 있도록 워케이션 가이드를 준비해 추천 숙소 프로모션을 공유하고, 어떻게 직장인들이 워케이션을 통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워케이션 모습

직장인 설문 응답자가 꼽은 워케이션을 떠나고 싶은 국내 상위 5위 지역(중복응답)으로 ‘제주(68%)’, ‘부산(36%)’, ‘강릉(31%)’, ‘속초(30%)’, ‘서울(24%)’이 꼽혔다.

숙소 유형으로는 ‘리조트 호텔’이 51%, ‘5성급 럭셔리 호텔 36%로 많았다. 이상적인 워케이션에 필요한 조건을 선택하는 질문에는 ‘멋진 경치(60%)’와 ‘맛있는 길거리 음식 (59%)’이 선택됐다.

호텔스닷컴의 아시아 지역 PR 디렉터인 조이 찬(Zoe Chan)은 “재택 근무가 뉴노멀 시대에 보편화 된 근무 형태가 된 가운데, 직장인들이 더 멋진 장소에서 일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호텔스닷컴 코리아의 #렛츠워케이션 인스타그램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 또는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에서의 2박3일의 워케이션 기회를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