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미접종자 외출 금지하는 독일처럼은 못해..우리는 '방역패스'"

손덕호 기자 2021. 12. 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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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정부가 유흥시설 등 일부에만 적용되던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 확인서)를 식당·카페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한 데 대해, 미접종자 외출을 금지하는 독일처럼 할 수는 없으니 방역패스를 확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독일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은 아예 외출을 제한하더라'라는 진행자 말에 "그렇다. 사회활동 자체를 사실상 못 하게 하는 조치다. 우리는 그렇게까지는 할 수 없으니 이렇게(방역패스 확대)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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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식당, 최대 6명 중 미접종자 1명만 허용
金총리, 청소년 백신 접종 동참 요청
"기말고사 후 바로 접종 가능하도록 준비"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정부가 유흥시설 등 일부에만 적용되던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 확인서)를 식당·카페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한 데 대해, 미접종자 외출을 금지하는 독일처럼 할 수는 없으니 방역패스를 확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총리는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독일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은 아예 외출을 제한하더라’라는 진행자 말에 “그렇다. 사회활동 자체를 사실상 못 하게 하는 조치다. 우리는 그렇게까지는 할 수 없으니 이렇게(방역패스 확대)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이날부터 4주간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된다. 종전에는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였으나 조정된 것이다. 또 식당·카페에서 사적 모임을 가질 때에는 미접종자는 1명까지 허용된다. 학원과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 PC방, 실내경기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에 들어갈 때도 접종증명서 또는 음성확인서를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김 총리는 이날 청소년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청했다. 그는 “해외 사례를 분석해보니 청소년에게 백신을 접종시키는 것이 어려움 극복에 도움이 된다. 다른 나라도 그렇게 다 하고 있다”며 “(학교) 기말고사 후 바로 어느 기관에서라도 접종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학생들이 학교 생활을 못하면 학습 격차 뿐 아니라 사회성, 정서적 결손이 심각하다”며 “전면 등교라는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학부모님들이 청소년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했다.

학부모들이 백신 접종 후 자녀의 건강이 악화될 것을 우려하는 것에 대해선 기우라고 했다. 김 총리는 “올해 수능 수험생을 상대로 (백신 접종을) 했을 때, 중대한 후유증은 거의 안 나타나 났다”며 “두 명한테 나타났는데, 한 명은 (백신 접종 후) 80일 가까이 지나서 사망에 이르렀는데 급성 백혈병이라는 다른 병이 있었다. 다른 한 분은 큰 어려움을 당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선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파 속도는 매우 빠르다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국내 확산 상황에 대해선 “이날 0시 기준으로 24명 판정됐다”며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부부 중심으로 연결고리가 파악된다. 해외 입국자들로부터 광범위한 전파가 일어난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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