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륜파괴' 단정하고 의견 올려 죄송"..조동연 비판한 평론가 사과

변덕호 2021. 12. 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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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사진 = 이승환 기자]
최근 혼외자 의혹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임위원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시사평론가 유창선씨가 5일 "'인륜파괴'로 단정하고 의견을 올렸던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유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위원장의) 입장문을 읽었다. 상상하지 못했던 내용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씨는 "그런 얘기를 거짓으로 꾸며대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제 판단"이라며 "'인륜파괴'로 단정하고 의견을 올렸던 데 대해 당사자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된 글들을 모두 내렸다"며 "입장문의 설명을 확인해야 한다는 등, 그때의 일들을 들추는 더 이상의 얘기들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의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이 조심스러워 짧게만 남긴다"며 글을 마쳤다.

앞서 유씨는 일각에서 제기된 조 전 위원장에 대한 '불륜', '혼외자' 의혹 등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공개 비판하는 글을 올렸었다. 그는 "거짓말로 아이의 아버지를 바꿔치기한 일이 공적 영역과 무관한 사생활이라며, 그러니 사퇴할 일이 아니라고 감싸주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면서 "문제의 본질은 불륜이나 혼외자가 아니라, 거짓으로 속여 아이의 아버지를 바꿔치기했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자기가 살자고 아이와 남편의 인생을 파탄으로 몰고 갈 악행을 저지른 사람은 10년이 아니라 20년이 지났어도 정치를 해선 안 된다"며 "아무리 정치가 저 모양이어도, 정치는 그런 것이어야 한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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